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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료 국산화 이뤘다

날마다좋은날 2005. 12. 22. 18:42
 
뚝심 하나로 수입사료 국산화 이뤘다
 





호밀과 귀리 등 조사료용 품종개발을 주요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허화영 연구사. 그가 연구를 시작한 90년대 초만 해도 수입사료가 싼값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왜 이런 연구를 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IMF를 거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환율이 치솟으며 풀값도 덩달아 폭등하였고 이 때문에 줄줄이 쓰러지는 축산농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밀을 연구했던 허 연구사는 우연한 계기에 공석이 된 담당자의 대타로 6개월간 독일 연수를 가게되었고, 그곳에 갔다온 뒤부터 말 그대로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조사료를 우리 것으로 바꾸어 보려는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호밀의 경우 여건상 국내 재배가 힘들었다. 그래서 궁리해낸 방안이 우리 스스로 좋은 품종을 만들어 외국에서 종자를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캐나다와 계약을 체결하고, 톤당 5불씩 당당히 로열티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우리가 육성한 품종을 그대로 들여온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성과였다.



<작물시험장 총체맥류연구실 허화영 연구사의 "우리나라 호밀 육종의 연구성과와 방향"에 관한 원고는 새농사 03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