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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밟은 땅만큼만 큰다!

날마다좋은날 2005. 11. 14. 16:02

사람은 자신이 밟은 땅만큼만 큰다! 

 

 

부자가 되려면 어떤 방법을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를까?

나의 글 제 일편의 '부자가 되려면 내집마련이 최우선이다'라고 쓴 칼럼에서

난 내집마련을 부자가 되는 최우선의 방법이라고 꼽았다.

물론 이 말에 딴지를 거시는 분도 있으실 듯하다.

하지만, 서민들이 실제로 갑자기 큰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집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주식이나 저축, 투잡, 능력개발등으로 부자가 되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듯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천차만별의 사람이 천차만별의 수단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섭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 모든 방법이 선한방법이라면 모두다 이용해서 부자가 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부동산으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부동산도 부자가 되는 하나의 수단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예전에 존경하던 간사님중의 한분이 말씀하시길

'사람은 땅을 밟아본만큼 큰다'라고 하셨다.

정말 그렇다.

유럽에 가본 사람, 미국에 가본사람, 세계를 휩쓸고 다닌사람들..

그 모두가 땅을 밟아봤고 눈으로 봤으며 손으로 만져보고 그리고 난 후에야

마음의 깊이와 사물을 보는 시야의 넓이가 확장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생일대의 내집마련을 하는 찰라에 많은 분들이

노력을 콩알만큼하고 운이좋은 로또대박집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가보지도 않고 생각만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나의 경우는 발품을 팔 시간이 잘 나질 않았다.

학생이면서 학원강사에 주부에 친정과 시댁 뒤치다꺼리를 다 감당해야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그때보다 하는일이 두가지 더 늘었다.

내가좋아하는 칼럼연재, 그리고 그외에 하는일이 하나 더 있다.)

 

여하간 이 바쁜 와중에 난 내집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물론 더 노력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노력이 부족해서 그만큼밖에 얻지 못했다. 돈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난 일을 해야했다. 부동산을 볼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을 하러가면서, 나의 보금자리가 될 집을 여기쯤에 장만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매일 다른 길로 걸어보고 택시와 버스도 타보고 어디가 제일 좋을지 여기가 어떤 점에서 나쁜지를 차근히 다 적어보았다.

슈퍼에 가서 장을 볼때도, 빵을 사러 제과점에 갈때도 인근부동산의 시세표를 들여다보거나 안에 한번 들어가서 내가 사고 싶은 아파트 시세가 얼마나 되는지 장점이 어떤지 유망한 곳은 어디인지등도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물어보지도 못했다.

나이는 많아가지고서는 수줍음은 어찌나 많은지 우물우물거리다가 그냥 온적도 많다.

좀 어리게 생긴 외모때문인지 내가 가면 전세집도 안얻을거라 생각하시고

자신의 일만 하시는 사장님도 있었다.

자금여력을 물어가며 돈안되는데 왜 사겠다고 하느냐고 하시는분도 있었다.

 

하지만, 난 부동산이 좋았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른데, 난 그냥 부동산이 재미있고 관심이 갔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내집마련은 내 일생일대의 목표이자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서 나는 가는 곳마다 부동산 시세표를 들여다보았다.

친구가 집에 초대해서 어딜 가야하거나 친척들집에 가야한다거나 결혼식, 장례식등이 있을때 어디를 가야할 때도, 먼저 인터넷으로 그 지역의 시세를 알아보고 부동산 동향이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가능한한 걸어서 살펴보고 내가 그 지역에 대해 느끼는 바를 노트에 적어보기도 했다.

그러면, 인터넷 시세에서 알 수 없었던 것들, 부동산에서 알려줄 수 없는 것들, 환경적인 면들을 내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고, 나중에도 그 지역에 관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어떠한 지역이든 땅은 밟아봐야 한다.

아까 언급했듯이 사람은 땅을 밟은 만큼 혹은 자신의 영역을 넓힌 만큼 크기 때문이다.

즉, 땅을 밟아본만큼만의 안목만이 생기게 되고, 그 지역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되고 정보를 얻게 된다.

만약, 그 지역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면, 어떤 정보도 무익하다.

왜냐하면, 그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고, 그 땅을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나에게 쓸모없는 정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느날, 친한 친구인 은정(가명)이가 나에게 내집마련하기 좋은 정보좀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내가 가본 곳을 상세히 알려줬다.

혹은 내가 사는 동네에 개발지역에 관해서 아주 면밀하게 어딜 사야할지도 얘기해줬다.

친구는 내가 추천한 지역이 너무 ‘후지거나’ 혹은 너무 ‘비싸다’고 딴 지역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다른 곳은 내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니 말이다.

내가 가보지 않은 동네는 나도 추천해 줄 수 없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가끔 날 부동산 업자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많다..혹은 점쟁이로....(?)->짝어주세요...ㅜㅜ하는분들..

이동네와 저동네를 비교해서 어느동네가 좋을지 물어보시는데...

난 가본적이 있어도 살아본적이 없어서 제대로 비교해줄 수가 없다.

3개월만 살아봐도 비교견적내줄텐데....아니면 내가 정말 자주가는 동네면 비교해줄 수 있는데..

혹은 필꽂히는 곳이면 추천해줄 수 있는데..

문제는 정말 마음같아서는 다 찍어드리고 싶고..그런데..

대한민국땅떵이를 부분적으로만 밟아봐서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생각이 어떠한지 시간은 길어도 좋은데 돈은 많이...인지..

시간은 짧고..돈은 적어도 안정성이 있는지 인지...

또, 각자의 상황과 소득형편등을 알 수 없는데..어떻게 감히 찍어줄 수 있겠는가..?

가끔은 찍어주어도..그 동네 한번 안가는 분들도 많다...

집에서 인터넷만 오질라게(?)보시고 그 동네가 어떤지도 모르고

휴...노력을 하셔야 좋은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고 감히..말씀드리고 싶다...

기분나빠하시지 말고..꼭 땅을 밟아보시길..)

 


하루는 친구에게 친구의 형편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던 내가 한마디 했다.

‘어디가 오를거 같아. 여기 우리집 근처 어딘데 개발지역이야 지금 아직 건설업체 안들어왔어 좀 있으면 들어올 것 같아.’

‘여기 전망있어. 여기는 강남권인데 평형대에 비해 값이 너무싸다. 무리해서라도 여기 사

너의 친정엄마랑 같이 사놓던지 아니면 평형대가 넓으니 같이 들어가서 살아라.

만약 정말 여유자금이 없으면 30평대정도 사라.이것도 정말 싸다.‘

실제로 서초구인 그곳은 지금 3억정도가 뛰었다. 물론 대형평수가격이다.

내가 다녀온때는 작년 여름쯤이었고, 지금은 1년도 안되었는데 3억이나 뛰었다는 것이다.

중형도 1억5천넘게 뛰었다. 급매 잡았다면 2억가까이 이득을 본 집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보를 주는 내 입이 무색하게 그 당시 나의 친구는 한마디로 ‘별로’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천해 준 지역이 ‘너무 후지거나’ ‘너무 비싸다’며 결론을 내리길 '평생 임대아파트'에 살아도 괜찮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집을 사면 그때 닥쳐서 생각하고 사면 된다는 것이다.

내집마련하기 좋은 정보좀 달라더니 ‘평생 임대아파트’도 괜찮다고 말하다니!

요새야 내 친구는 한탄을 한다.

‘내가 니가 준 정보 믿고 한번 가보기나 할걸. 전세랑 저축한거에 대출안고 살걸’

‘정말 개발됐어? 아깝다’

아주 통탄을 한다.

그런정보 있으면 또 달란다.

그런데, 이 친구 내가 정보준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

한번도 가보지를 않는다.


가보는건 실제로 쉬운일이 아니다.

정말 어렵다.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속에서 언제 왔다갔다 하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가봐야 한다.

나의 방법을 한번 써보라.

쇼핑할 때 부동산에 한번 들어가보라. 로또파는 부동산에가서 로또사면서 관심가는 지역의 시세도 물어보라. 유망지역이 어디인지도 넌지시 물어봐라.

용기가 안난다면 친구데리고 한번 가봐라. 그리고 날잡아서 거기가보는 것이다.

피크닉가거나 데이트할 곳의 장소를 선정할때도  내집마련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선택하라.

경조사를 갈일이 있을 때도 가까운 부동산에 들려서 땅을 밟은 곳이 어떤곳인지 느껴보고 파악하라.


내 동창생이자, 중학교 교사인 미나(가명)도 집장만은 나중에 한다고 한다.

신랑도 대기업다니고 둘이 합쳐 연봉이 6000이 넘는데,  집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전세살다가 저축 많이 해서 집살 때 되면 그때 닥쳐서 산다는 것이다.

그때 닥쳐서?

아니! 그때가면 절대 기회가 없다!

왜냐하면 보는 안목이 없기 때문이다.

보는 안목이 없는데, 어떻게 집을 제대로 고를 수 있는가?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거고, 물건도 골라본 사람들이 잘 고르는 법이다.

 

기본적으로 물건을 고를때,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물건을 사려고 할때마다 생각을 했다면, 물건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보다 몇 번, 수십번 혹은 수백번더 물건을 볼 수 있는 기회와 그 물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물건을 훨씬 더 잘 고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없이 어떻게 평생 부자의 초석이 될 ‘내집마련’을 할 수 있겠는가?

아무런 정보 없이 내집마련을 한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다.

평생살집인지도 모르는데 아무 준비없이 아무렇게나 덜컥 산다고 얘기하는 것은 ‘난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 저축해서 집값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물론 저축을 해서 종자돈을 만든다는 생각은 좋다.

하지만, 저축을 해서 빚 하나도 없이 집을 산다는 것은 기회를 보는 안목이 없는 생각이다.

나의 한 친구는 연봉이 세니까 오년 악착같이 저축하면 삼억가까이 모을 수 있어서 그때 집을 사겠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5년후의 집값은 물가상승률의 몇배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요즘 금리인상중이니..빚은 너무 많이 안지 말고 사는게 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