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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쿠바 유기농업기술 투입 국내적용 실증시험을 위한 실험농장 개장식이 있었다. 농과원, 작물과학원, 괴산군청 환경관련 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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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 날 흙살림 창립 13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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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1일 충북 괴산에 있는 흙살림에서는 농업과학기술원 친환경농업과와 흙살림의 산학연 공동연구과제로 쿠바 유기농업기술 투입 국내적용 실증시험을 위한 실험농장 개장식이 있었다. 농과원, 작물과학원, 괴산군청 환경관련 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쿠바유기농업 소개 및 쿠바유기종업연수 영상물 시청, 쿠바유기농업 실험농장 개소식 및 농장시찰 등이 이어졌다.
유기농업의 메카 쿠바
유기농업을 광범위하게 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예가 쿠바이다. 쿠바는 경제위기 때문에 유기농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해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농업으로도 국민을 훌륭히 먹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자급률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쿠바 유기농업은 단순히 '무농약, 무비료'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순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었다. 구체적으로 꼽자면 ▲사적경영을 허용한 가족농 중심의 토지개혁 ▲직거래 유통중심의 시장개혁 ▲지렁이퇴비 등을 이용한 흙 살리기 운동 ▲윤작·간작·휴경작 등 순환농업의 정착 ▲전통농업과 과학기술의 결합 ▲농민참여하의 현장과 지역성 중시 등이다.
쿠바 유기농 처리구와 국내유기농 처리구를 비교 실험
이 실증시험의 주요 연구내용은 쿠바와 국내의 유기농업기술과 자재를 이용한 작물재배 시험, 각각의 유기농업 기술에 따른 작물의 생육 및 수량조사, 쿠바와 국내 유기농업 작부체계 및 병해충 관리 체계 비교 분석, 궁극적으로는 국내 적용 가능한 유기농업 기술을 탐색한다. 구체적인 실험내용은 파, 상추, 엇갈이 배추 등 5개 작물을 쿠바 유기농 처리구와 국내유기농 처리구로 구분하여 비교실험한다[그림 1]. 토양관리에서 쿠바 유기농 처리구는 지렁이 분변토, 근근균과 질소 고정균을 이용한 미생물, 국내 유기농 처리구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균배양체를 활용한 유기질 퇴비를 사용한다. 병해충관리에서는 쿠바 유기농 처리구는 BT제 등 쿠바 유기농자재를 사용하는 반면 국내 유기농 처리구는 국내 유기농자재를 사용하게 된다.
목표 달성 후 개발기술의 최대 수혜자는 농가
농과원 친환경농업과 흙살림에서 이 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국내외 우수 유기농업 자재의 선발 및 활용이 가능하고 ▲해외 선진 유기농업 기술습득 및 국내 유기농업 기술향상, ▲유기농업 기술교육을 통한 유기농업 농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시험의 개발이 이뤄지면 친환경자재에 목말라하는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국내 친환경농업 교육 단체 ,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관행농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