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성 소재로 주목받는 우리 배 |
-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양미희 교수 - 배에는 소화효소가 많아 육류섭취 후 후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배의 석세포는 구강청결기능을 갖고 있고 높은 솔비톨 함량으로 청량감도 뛰어나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육류, 패스트푸드 등 산성식품의 과잉섭취로 인해 체질변화(산성화)의 부작용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배를 많이 섭취하여 균형적인 영양보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산 배의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는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양미희 교수를 만나보았다. 배 섭취했을 때 발암물질 적게 검출 양미희 교수팀과 아주대 장재연 교수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 초까지 대기오염 및 탄 음식에서 유래되는 발암성 물질인 ‘벤조에이파이렌(benzo(A)pyrene)’ 등을 포함하는 다환족방향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에 대해 조사 대상자들이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PAHs의 대사물질로 그 생체노출 지표인 ‘원-하이드록시파이렌(1-hydroxypyrene)’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양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인구밀도가 높고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서울 등 대도시 거주자들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것으로 연구조사, 발표 하였다. 또한 튀김 닭을 먹은 사람에서는 먹지 않은 사람보다 발암성 물질의 대사산물이 소변에서 4배나 많이 검출된 반면, 배를 먹은 사람은 4배 적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조사 결과는 서울(인구밀도 17,131.7명/㎢, 미세부유먼지 71㎍/㎥, 원-하이드록시파이렌 0.020mol/mol creatinine), 수원 (7856명/㎢, 66㎍/㎥, 평균 0.058mol/mol creatinine), 대전/충주(2575.8명/㎢, 54㎍/㎥, 0.019mol/mol creatinine), 경주/포항 (220.1명/㎢, 42㎍/㎥, 0.014mol/mol creatinine)로 나타났다. 인구밀도가 높고 미세부유먼지 정도가 높은 서울, 수원 지역 거주자에서 대전/충주, 경주/포항보다 원-하이드록시파이렌이 높게 검출됐다. 또한 원-하이드록시파이렌 농도는 채뇨 24시간 이내 튀김 닭을 먹은 사람(30명)이 안 먹은 사람(624명)에 비해 약 4배나 높았고(0.089 대 0.019mol/mol creatinine), 반면, 배를 먹은 사람(36명)은 안 먹은 사람(618명)보다 4배나 낮았다 (0.005 대 0.021mol/mol creatinine). 양 교수는 금번 연구조사를 통해 PAHs의 노출원을 보정하고도 배섭취에 따른 원-하이드록시파이렌 농도의 유의적 감소로부터 PAHs 노출 후 그 대사 및 배설에서 배의 관여를 예상하였다.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배 연구 진행중 양미희 교수는 현재 <한국산 배의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 연구>라는 주제가 2003년도 농촌진흥청 농업특정연구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지난해 9월부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1월부터는 각 과제별로 4그룹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에 있다. 양 교수는 배가 인체내 발암유해물질 PAHs 활성 억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북대 김대중 교수는 실험동물에서 PAHs 대사 및 발암에 미치는 배의 영향, 숙명여대 표명윤 교수는 실험동물에서 면역계에 미치는 배의 영향 연구, 한양대 박장환 교수는 세포수준에서 PAHs 유래 발암억제에 미치는 배의 효과 및 기전 연구를 맡고 있다. 지난달 2일에 있었던 2004 대한암예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새농사 2004년 8월호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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