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트림ㆍ방귀 확 줄일 수 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입력 : 2005.12.05 11:17 08'
지구 온실가스의 14%를 차지하는 소와 양 등 가축의 트림과 방귀를 70%나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개발됐다고 영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애버딘 소재 연구소의 생화학자 존 월러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식품 첨가물인 푸마르산(酸)을 소의 여물에 넣어 먹인 결과 메탄가스 방출량이 70%나 줄어드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푸마르산은 동물과 식물세포의 호흡에 필요한 자연발생적 화학물질 푸마르산을 먹이에 첨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최근 이 화학물질에 관한 12개월 간의 상업적, 과학적 평가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소와 양이 배출하는 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런 제품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는 가축의 장에서 방출되는 메탄 가스가 이 나라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자 ‘방귀세’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축산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가축 외에 메탄가스의 강력한 발원지는 쓰레기 매립지와 석탄광, 논, 늪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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