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납 김치·발암물질 어류 줄잇는 먹을거리 파동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 동서백화점 지하 1층 유기농 농산물 코너에서 한 주부가 파프리카를 고르고 있다. 박은성
주부 김숙진(42·춘천시 석사동) 씨는 툭하면 유해성분이 먹거리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에 식단짜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고민 끝에 김씨는 유기농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기로 했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잇단 먹거리 파동으로 김씨처럼 유기농 제품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 발암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장어, 잉어, 붕어 등으로 비상이 걸린 데 이어 이달 들어 중국산 김치, 차, 찐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경향이 짙어졌다.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취급하는 시장의 몸집도 커졌다.
유통업체들은 유기농 PB(자체 브랜드)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식품업계도 앞다퉈 가공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기농 농산물시장은 연간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연간 1조원대 규모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연간 30% 이상 성장 1조원대 시장 형성
가격은 최고 3.5배… 품목 350여종 다양
■ 유통시장 급팽창
지난해 웰빙바람을 타고 급성장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최근 각종 먹거리 파동과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춘천 동서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지하 1층 매장에 별도의 코너를 신설, 친환경 쌀, 야채, 가공식품 등 60여종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달보다 35%까지 늘었다.
GS마트 춘천점이 매장 1층에 운영 중인 유기농 농산물 코너는 전체 농산제품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유기농 쌀은 이달 들어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잡곡과 친환경 야채 판매량도 급증했다.
원주, 강릉, 동해, 속초점 등 도내 E-마트 점포들은 품질인증 유기농 계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현재 E-마트에서 판매되는 유기농산물은 야채류에서 쌀과 청과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유기농 제품' 마크를 단 제품이 올 한해 350여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춘천, 원주 생활협동조합, 강릉 한 살림 등 소비자 조합이 등장해 소비자와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를 직접 이어주고 있다. 비교적 싼 값에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제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다.
■ 친환경 농산물이란
소비자 입장에서 농약을 썼는지 여부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볼품없으며 흙이 많이 묻어 있으면 으레 친환경 먹거리로 인정하던 시절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게 안전한 농산물을 고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품질인증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품관원 위탁 민간기구 16곳에서 실시한다.
친환경 농산물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전환기 유기농산물은 1년 이상 쓰지 않은 것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쓰지 않고 키운 것 △저농약은 농약을 절반 이하로 쓴 것을 말한다. 값은 일반제품의 1.5∼3.5배 수준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 동서백화점 지하 1층 유기농 농산물 코너에서 한 주부가 파프리카를 고르고 있다. 박은성
주부 김숙진(42·춘천시 석사동) 씨는 툭하면 유해성분이 먹거리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에 식단짜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고민 끝에 김씨는 유기농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기로 했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잇단 먹거리 파동으로 김씨처럼 유기농 제품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 발암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장어, 잉어, 붕어 등으로 비상이 걸린 데 이어 이달 들어 중국산 김치, 차, 찐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경향이 짙어졌다.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취급하는 시장의 몸집도 커졌다.
유통업체들은 유기농 PB(자체 브랜드)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식품업계도 앞다퉈 가공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기농 농산물시장은 연간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연간 1조원대 규모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연간 30% 이상 성장 1조원대 시장 형성
가격은 최고 3.5배… 품목 350여종 다양
■ 유통시장 급팽창
지난해 웰빙바람을 타고 급성장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최근 각종 먹거리 파동과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춘천 동서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지하 1층 매장에 별도의 코너를 신설, 친환경 쌀, 야채, 가공식품 등 60여종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달보다 35%까지 늘었다.
GS마트 춘천점이 매장 1층에 운영 중인 유기농 농산물 코너는 전체 농산제품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유기농 쌀은 이달 들어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잡곡과 친환경 야채 판매량도 급증했다.
원주, 강릉, 동해, 속초점 등 도내 E-마트 점포들은 품질인증 유기농 계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현재 E-마트에서 판매되는 유기농산물은 야채류에서 쌀과 청과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유기농 제품' 마크를 단 제품이 올 한해 350여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춘천, 원주 생활협동조합, 강릉 한 살림 등 소비자 조합이 등장해 소비자와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를 직접 이어주고 있다. 비교적 싼 값에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제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다.
■ 친환경 농산물이란
소비자 입장에서 농약을 썼는지 여부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볼품없으며 흙이 많이 묻어 있으면 으레 친환경 먹거리로 인정하던 시절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게 안전한 농산물을 고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품질인증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품관원 위탁 민간기구 16곳에서 실시한다.
친환경 농산물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전환기 유기농산물은 1년 이상 쓰지 않은 것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쓰지 않고 키운 것 △저농약은 농약을 절반 이하로 쓴 것을 말한다. 값은 일반제품의 1.5∼3.5배 수준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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