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2005/10/31 저농약·무농약, 회원제로 판매 유리 친환경쌀의 인증등급에 따라 농가들은 판매경로를 달리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친환경쌀 생산에 가담하는 무농약·저농약쌀 재배농가의 경우 판매의 어려움을 감안, 회원제 유통망을 잘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친환경쌀이라도 유통업체가 무농약·저농약쌀보다는 유기쌀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연구한 ‘친환경쌀의 재배유형별 생산·유통·소비구조 분석과 경쟁력 제고방안’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유통조직들이 무농약과 저농약 등급의 쌀을 취급하지 않으려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무농약·저농약쌀은 유기쌀에 비해 친환경인증 등급이 낮고 희소성도 떨어진다는 것. 보고서는 친환경쌀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친환경쌀 생산에 갓 진입하는 조직(농가)일수록 저농약과 무농약을 가지고 기존 유통채널에 접근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유기등급 미만의 친환경쌀 재배농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시급한 만큼 회원제의 유통망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게 대안으로 제시됐다. 반면 판매 애로가 없는 유기등급의 경우 전량을 하나의 유통조직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판매처를 다각화해 가격과 계약 변동 등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강창용 농경연 연구위원은 “친환경쌀 생산 초창기부터 일정 지역 단위의 생산자조직화를 이뤄 자체브랜드 활용, 교섭력 제고, 판매망 구축을 실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판매와 가격결정 등에 있어 농가는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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