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업

국내 유기사료 기반 조성 시급

날마다좋은날 2005. 11. 21. 09:22
Subject  
   국내 유기사료 기반 조성 시급
한국농어민신문  2005-11-21  

전량 수입 의존, 수입업체가 ‘민간인증’ 병행도… 개선 여론 고조

☞ “소비자 인지도 낮다” 홍보 강화 지적

국내 유기 축산물 발전을 위해 유기사료 생산기반 조성과 소비자 홍보, 민간인증기관에 대한 자격요건 강화 등 보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3년부터 유기축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농협안성목장은 한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를 사육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축산물의 90%가 농협하나로마트와 삼성플라자 외 몇몇 백화점에서 웰빙, 고급제품으로 인식돼 판매되고 있는데 유기농계란의 경우 일반란에 비해 3배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유기축산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으로 유기축산물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현 안성목장 차장은 “유기축산물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구매한다는 40세 이상의 소비자가 많다”며 “축산물 안전성과 더불어 환경과 동물복지문제까지는 생각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유기사료가 전무한 실정으로 유기사료원료를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과 D통상이 유기원료수입과 함께 민간인증기관으로 정해져있어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유동조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소 실장은 “수입된 유기원료는 샘플검사를 실시해 유기원료가 맞는지 재확인한다”며 “수입업체가 유기인증업무도 맡고 있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선정한 인증기관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유기사료 생산기반이 전혀 조성돼 있지 않아 국내 유기사료 자원 개발이 시급하며 민간인증기관에서 이뤄지는 유기인증을 정부기관에서 관리토록 해 위반사항 등을 엄격히 감독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