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ubiquitous [jubikwts] a. 《문어》
1 어디에나 있는, 편재하는(omnipresent)
2 《익살》 <사람이> 어디에나 모습을 나타내는 |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1988년 제록스사에 근무하던 마크와이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제시하였습니다. 먼저 마크와이저의 약력을 간단히 살펴보면, 1952년 7월 시카고에서 출생하였고, 21살에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미시간대학 Computer and Communication Sciences분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36세가 되던 1987년에 제록스사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1988년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제안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논문을 통하여 유비쿼터스 개념을 정립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999년 4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록스사 근무시절 마크와이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제시하게 된 상황을 구성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미국 제록스사의 팰러앨토연구센터(PARC:Palo Alto Research Center)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마크 와이저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다가올 미래의 전자문명의 화두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분명 지난 30여년 동안 설계되고 문명을 지배해온 컴퓨터 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겠는가’ ‘아침에 현관에서 신문을 집어들거나 출근시 구두주걱으로 구두를 신을 때의 느낌처럼 사람과 사물간에 인터페이스가 어떤 거부감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려면 인간과 컴퓨터 그리고 네트워크가 서로 조화돼 나타날 지극히 인간화된 기술(calm technology)이어야 하지 않을까’ 등 수많은 추론과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러다 이것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88년에 비로소 본격적인 연구과제로 추진된다. 그 연구과제의 주제가 바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마크 와이저가 어떻게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단어를 새로운 컴퓨터 개념을 표현하는 용어로 선택한 것이 철학적 취향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단어를 검토한 결과 가장 적절한 단어가 유비쿼터스라고 판단되어서인지 말입니다. 마크 와이저에게 물어볼 수는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유비쿼터스’와 비슷한 개념인 IBM의 ‘퍼베이시브’보다는 어감상 뭔가 더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한편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마크 와이저는 락 밴드팀에서 드럼을 연주했으며 1993년에는 처음으로 인터넷 Live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인터넷 공연도 유비쿼터스적인 개념에서 시도되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음악 공연을 인터넷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감상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의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991년,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미국의 대표적 과학저널 중의 하나인 Scientific American 1991년 9월호에 "21세기를 위한 컴퓨터(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라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논문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통해 대부분의 일상용품에 컴퓨터 장치가 들어가게 된다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대외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유비쿼터스 분야를 시작하는 사람은 꼭 읽어야 되는 논문입니다.
1993년에는 “Some Computer Science Problems in Ubiquitous Computing”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Ubiquitous Computing”이라는 제목으로 재발간 되기도 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그의 논문 ‘The Coming Age of Calm Technology’에서 많은 사람이 한 대의 대형 컴퓨터를 공유하던 메인 프레임 시대에서 1980년대부터 시작한 PC 시대, 분산 컴퓨팅을 제공하는 인터넷 시대를 거쳐 개개인이 환경 속에 편재돼 있는 여러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1997년 ABC방송 Nightline의 컴퓨터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코너에 출연하여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관련된 여러 기술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봐도 참 신기하다 여겨지는 것들이 이미 예전부터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
1999년에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무라카미 데루야스 이사장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개념으로 마크와이저의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재해석하였고 2000년 12월에는 노무라총합연구소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그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에서 특히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더욱 확장시킨 개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이사장은 스스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세단계 P2P(Person To Person), P2O(Person To Object), O2O(Object To Object)로 나누고 O2O 단계에서 비로소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마크 와이저에 대한 홈페이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록스사의 PARC 서버에 마크와이저에 대한 개인 홈페이지가 있으며, 또한 제록스사의 연구원들을 소개하는 항목에서 마크 와이저에 대한 소개 페이지가 있다. 이곳 페이지에서는 마크 와이저를 추모하며 장학기금을 마련하였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크와이저의 음악활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크와이저는 “SEVERE TIRE DAMAGE”라는 밴드에서 드럼을 쳤습니다. 무척 열정적으로 드럼연주를 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밴드 홈페이지를 보면 마크와이저가 밴드 동료들과 주고 받았던 이메일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메일에 의하면 죽기전 1년전 쯤 암 진단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SEVERE TIRE DAMAGE"는 1997년에 MBC에서 4부작으로 인터넷과 관련하여 구성된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마크와이저가 연주했던 드럼 연주음악이 “SEVERE TIRE DAMAGE” 의 마크와이저 소개 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주로 락연주를 하였고, 재즈연주를 배우던 초기의 녹음 음악입니다. 유비쿼터스라는 신개념을 제안하여 전문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도, 음악활동 또한 무척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합니다. -재즈 연주 =>play -락 연주 =>play
『 유비쿼터스개념 + 윤훈주(LG 이노텍 시스템 연구소) + http://www.ubiu.com/u_study/u_study.asp?cate=st1 23번 게시물 』 - top -
우선 용어적인 측면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비쿼터스는 1988년 미국의 마크 와이저 박사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제안하였고, 이후 일본에서 1999년에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 그 개념을 확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를 이해할 때 마크 와이저의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이해한 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개념으로 순차적으로 이해를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모든 곳에 컴퓨터 칩을 집어 넣은 환경을 말합니다. 즉, 모든 사물에 칩을 집어넣어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어느 곳에나 컴퓨터를 설치하여 사용자가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개념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에서 주장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연결(네트워킹)돼 있는 IT환경을 의미합니다. 이는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각종 사물과 연결하여 그 사물을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이나 PDA같은 휴대용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선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되는데 근거리, 원거리 무선 통신망 개념이 더욱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고 표현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역할과 비중을 좀 더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비쿼터스를 통하여 새로운 국가적 활력소를 찾으려는 일본에 의해 확대된 유비쿼터스 개념이며, 특히 일본은 정부 주도로 네트워킹 중심의 유비쿼터스 전략을 수립하여 미국중심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앞지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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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컴퓨팅 |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
개념 |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 함은 벽이나 손목에 차고 있는 장치, 또는 주변에 놓여있는 각종 컴퓨터 장치들을 이용하여 컴퓨터에 액세스가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단어 뜻 그대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개념은 일본 노무라 연구소의 무라카미 이사장이 개념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1988년 마크와이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내놓을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란 강력한 네트워크가 없었다는데 주목하였고 컴퓨팅 능력을 중시하는 유비쿼터스보다는 네트워크로서의 유비쿼터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
특징 1) |
1)“네트워크에 접속되어야 한다” 무선을 통하여 모든 기기들이 연결이 되어 어느 곳에서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나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에 반하여 일본에서 제안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휴대단말기를 통하여 어디에서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약간은 다른 개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1)고정·이동, 유선·무선, 통신·방송이라는 영역을 넘어 이용장소에 관계없이 상시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특성을 갖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기반을 갖는다. |
특징 2) |
2)“컴퓨터는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주변 물리적 환경속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컴퓨터 활용도가 증가하지만, 사용자가 컴퓨터가 존재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컴퓨터 칩 설계, 네트워크 프로토콜, 입출력 장치, 응용프로그램, 프라이버시 같은 모든 컴퓨터 분야의 연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주변환경에 숨어 있는 컴퓨터들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 일들을 하지만 사용자는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했다고 느낄 정도로 컴퓨터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
2)대형범용컴퓨터나 PC뿐만 아니라 휴대폰·PDA·게임기·카 내비게이션·디지털TV·정보가전·웹카메라·물체에 부착한 전자태그 등 각종 정보기기나 센서가 IP(가능하다면 IPv6) 등 프로토콜을 이용해 서로 연결된 상태가 된다. |
특징 3) |
3)“현실세계 어디서나 컴퓨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가상 현실이 아닌 현실세계에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
3)문자·숫자, 정지영상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음성을 가진 콘텐츠, 이용자의 수요에 맞춘 솔루션, 안전한 정보의 송수신,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플랫폼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
해결 문제점 |
디바이스간의 연결을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데이터 전송양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통신대역폭을 해결하여야 하며, 사물들이 이동했을때 마치 사람이 이쪽 방에서 저쪽 방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응용프로그램들도 이쪽 스크린으로에서 저쪽 스크린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 말고도 선결해야될 문제들이 많이 있으며, 수많은 연구자들이 연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유비쿼터스시대를 ‘P2P(Person to Person)’ ‘P2M(Person to Machine)’ ‘M2M(Machine to Machine)’으로 나누어보면 P2P 다음에 P2M, M2M으로 유비쿼터스가 발전해 갈 것으로 노무라 연구소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세가지를 동시에 거론하는 데 비해) u네트워크는 P2P를 유비쿼터스사회의 기반으로 중시합니다. 인간과 인간이 언제, 어디서든지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토대 위에 인간과 기계가 나아가 기계 상호간 네트워킹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P2P 실현없이 어느 날 갑자기 M2M이 도래하지는 않는다는 개념입니다. |
- 유비쿼터스 특징 - - top -
1)“네트워크에 접속되어야 한다” 무선을 통하여 모든 기기들이 연결이 되어 어느 곳에서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나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에 반하여 일본에서 제안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휴대단말기를 통하여 어디에서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약간은 다른 개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2)“컴퓨터는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주변 물리적 환경속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컴퓨터 활용도가 증가하지만, 사용자가 컴퓨터가 존재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컴퓨터 칩 설계, 네트워크 프로토콜, 입출력 장치, 응용프로그램, 프라이버시 같은 모든 컴퓨터 분야의 연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주변환경에 숨어 있는 컴퓨터들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 일들을 하지만 사용자는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했다고 느낄 정도로 컴퓨터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3)“현실세계 어디서나 컴퓨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가상 현실이 아닌 현실세계에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4)사용자 상황(장소, ID, 장치, 시간, 온도, 명암, 날씨 등)에 따라 서비스가 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