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2005. 4. 20.
“상처난 곳에 바르는 소독약 과산화수소가 농작물의 만능(?) 해결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0일 “소독약의 대명사로 불리는 과산화수소(過酸化水素)가 딸기와 오이, 고추 등 시설원예의 병해 방제와 우량묘 생산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 농기원은 이에따라 이 과산화수소를 친환경 농업에 적극 적용하도록 일선 농가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와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도 농기원은 농진청 산하 원예연구소와 함께 지난 2002년부터 나주와 영광, 장성 등 도내 시설원예 농가와 육묘장 등에서 과산화수소의 활용과 관련된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다.
이 결과 과산화수소를 50배 희석시켜 딸기의 고질병인 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에 1주일 간격으로 2차례 방제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과산화수소 농법으로 오이를 재배한 결과 수확량도 4천886kg(300평)을 생산, 일반 재배의 경우 4천20kg 보다 21% 늘었다. 오이의 고품질 상품화(上品化) 비율도 일반 재배때 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또 이 농법을 사용할 경우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3℃ 정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어 여름철 파프리카 재배에도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 산포 육묘장에서 시험재배한 고추 모종도 일반 모종에 비해 과산화수소 살포 모종이 줄기는 굵은 반면 키는 작아 튼실했다.
도 농기원 차성충 연구사는 “과산화수소는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곰팡이류의 병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과산화수소는 무색의 액체로 산화작용이 강하고 소독제나 표백제, 로켓의 연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나주=최승렬기자 ------------------------------------- 한국농어민신문 2005-4-25
“농약 대신 과산화수소로 시설작물 병해충 잡는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개발
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진들이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딸기의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농법'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를 딸기나 오이, 착색단고추 등 시설재배에 활용해 농약 없이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을 예방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과채류를 수확하기 전에 포장에서 1주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과산화수소 희석액을 살포하면 병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산화수소농법이란 용어로 명명된 이 기술은 과산화수소를 반드시 엽면 살포하고 7∼10일 간격으로 살포주기를 지키면 방제가가 높은 친환경기술로 고품질 안전 과채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과산화수소의 순도는 30∼35%로 생육정도에 따라 물1ℓ에 과산화수소 10∼17㎖를 희석해 1주일 간격으로 엽면살포하면 된다. 딸기 잿빛곰팡이·고추 탄저병·오이 흰가루병노균병 발생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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