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2005-5-30 서산시농기센터 ‘기생벌애충’ 시범 보급
음암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파리 천적인 '기생벌애충' 봉지를 설치하고 있다.
천적을 이용한 효과적인 파리구제법이 나와 축산농가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최근 파리번데기를 찾아 그 안에 알을 낳아 성충으로 자라는 ‘기생벌애충’을 축산농가에 보급한 결과 파리개체수가 최대 95%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생벌애충은 1마리당 1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퇴비나 축분 속에 들어 있는 파리번데기를 끝까지 찾아내는 번식 습성이 있기 때문에 파리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는 천적인 셈이다.
게다가 기존 살충제와 같은 화학적 방제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방제효과도 월등한 데다 가축과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10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천적을 이용한 파리구제 시범사업을 펼친다.
서동설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해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광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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