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05-6-17
경남 의령군이 천적을 이용해 축산농가의 여름철 불청객인 파리를 최고 95%까지 감소시키는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구봉)에 따르면 올해 관내 축산 농가 10곳에서 파리의 천적인 기생벌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방법을 시험한 결과 파리 수가 85~95%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
파리의 천적인 기생벌(랩터)이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아 번데기를 죽이는 것을 이용하는 이 방법은 파리 번데기가 많은 곳에 기생 벌을 그냥 두면 되는 등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약제에 대한 내성도 생기지 않아 언제든지 반복사용이 가능하며 인체 및 가축에 피해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 축산농가는 기생충성 질병을 매개해 매년 큰 손실을 끼치 는 파리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 등을 사용해왔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환경을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내성으로 효과가 저하된다 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는 이 방법을 내년부터는 관내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길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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