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저장중 생리장해 미리 막는다

농산물 저장중 생리장해 미리 막는다

현재 원예연구소 품질보전팀에서 12년째 농산물 저장 연구만을 해오고 있는 홍윤표 연구사는 국내에 흔하지 않은 수확후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대학 졸업후 본래 유학을 생각했었다는 그는 92년 연구직 공채로 당시 과수연구소 가공연구과에 입사,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실 저장시 생리장해 원인분석 및 방지 연구를 담당해 왔다. 그 동안 신고배 저장중 탈피과 및 얼룩과 발생원인을 규명, 억제기술을 개발하고, 이어서 주요 과실 및 채소류의 수확후 생리장해 방지 및 저장유통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홍 연구사는, 최근 과실·과채류의 최적 식용온도를 밝혀내고, 이를 소비자가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면서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개발된 운반용기에는 온도감지 인디케이터를 부착, 소비자들이 손쉽게 가장 '맛있는 온도'를 찾도록 하는 배려가 숨어있다. 저장환경 자동 제어시스템 개발에 총력 요즘 홍 연구사의 주요한 관심사는 과연 저장고 내에 어떠한 환경 하에서 사과, 배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즉, 특정 생리장해가 발생되는 조건을 데이터화한다면 이를 통해 생리장해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동적으로 생리장해의 발생소지를 알려주고 제어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