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업

연작지 토양의 물리적 특성

날마다좋은날 2006. 2. 2. 18:39
연작지 토양의 물리적 특성
    - 월간 농경과원예 2005년07월 144페이지 -

고추 연작지에서 발생하는 생육장해 실태와 수량 저해요인과의 관계를 조사 분석하여 연작장해로 인한 피해경감 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하여 1985년에는 충북 음성군의 21개 농가포장, 1986년에는 충북 중원, 경북 의성, 전북 임실에서 각각 21, 20, 20개 농가포장, 1987년에는 1986년 지역에서 각각 5개 포장씩 총 97개 포장에서 지형, 경사, 표고, 배수등급, 방향 등 토양환경과 토성, 용적밀도(가비중), 삼상, 수분조건, 경도, 작토심, 근권심 등 토양의 물리성과 고추의 생육, 발병률, 수량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고추 주산단지의 토양특성을 보면 경북 의성지역의 고추포장은 주로 표고 150~200m, 경사 b~c, 배수등급은 양호 내지 약간 양호한 토양이었고 평균 유효토심과 작토심 각각 70.2cm, 16.7cm 이며 20년 이상 연작지도 6개소나 되었다. 전북 임실지역은 고추재배지가 표고 220~ 270m, 경사는 c~d에 분포되고 배수는 대부분 양호하고 일부 토양은 유효토심이 50cm 미만이고 작토심도 9~18cm로 얕은 편이었다.
한편 충북 중원지역의 고추포장은 경사가 b~c, 표고 60~300m에 다양하게 분포되고 토성은 사양토 내지 양토이었으며 일부는 배수가 약간 양호한 곳이었으며 밭토양 적성 등급은 2~4급지였다.

음성지역 21개 포장에서 토양 물리성과 작물 생육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토양 배수가 나빠지면 엽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역병과 탄저병은 증가되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병해는 오히려 감소되는 경향이었다. 엽수분 함량이 증가되면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률은 현저히 감소되었고 세균성 반점병도 감소 추세이나 역병은 증가되는 추세이었다. 경작년수가 증가됨에 따라 심토의 경도가 증가되어 작물 생육을 나쁘게 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심토의 공기량(기상)이 충분하여야 수량도 증가하였다.
1985~1987년간에 조사된 97개 포장에서의 경작년수, 경사, 배수등급, 적성 등급, 및 토성별 고추생육과 병 발생 및 토양 주요 특성을 요약하면 <표 2>와 같다. 경작년수가 많을수록 작토심은 깊어지는 경향이었으며 역병 발생률이 높았으나 고추수량은 6~10년 연작구가 가장 높았다.
경사가 급할수록 작토심과 근권심이 얕아지고 역병 발생이 적어지며 배수등급이 양호해질수록 근권심이 깊어지고 역병이 적었으며 기상은 증가되고 수량도 많았다.
밭토양 적성등급별로는 4급지가 수량이 가장 많고 역병발생은 적었는데 이는 기상이 증가되어 피해가 적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토성이 조립질 일수록 작토심과 근권심은 깊었으나 초장은 작아지고 역병 발생률은 감소되었으며 수량은 양토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