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업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선정발표

날마다좋은날 2005. 11. 21. 16:27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선정발표

광주·전남공동혁신부지로 선정된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일원이 인구 5만명의 자족형 독립도시로 건설된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1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입지선정위가 최종후보지로 결정해 통보해 온 나주시 금천·산포·봉황면 일원 약 380만평(반경 2㎞) 을 혁신도시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 한전과 농업기반공사 등 이전 할 17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는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신에너지산업과 정보통신·생명·문화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공동혁신도시 건설은 광주, 전남의 상생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건설되나=광주시와 전남도는 혁신도시 개발목표를 ‘쾌적하고 편리한 인간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로 정했다. 부지 380만평 중 실시설계를 통해 200만평을 집중 개발, 인구 5만명의 자족형 독립신도시로 건설한다. 혁신중심지구와 신산업지구, 문화레저지구, 주택 및 녹지공간으로 나눠 수준높은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개발로 건설될 혁신도시는 2006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말까지 실시계획을 마무리한다. 2007년말 공사에 착공,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내년 1월 ‘공공기관 이전지원 및 혁신도시 건설추진단(가칭)’을 신설된다. 혁신도시 내에 산·학·연 상호교류가 가능하도록 공간구조를 조성하고 이전기관과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충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위해 임대주택 우선 입주권 부여, 주택자금 장기저리 지원, 기숙사 건립을 돕기로 했다. 취·등록세도 한시적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수목적고와 영재교육기관을 유치키로 했으며 직원 자녀의 전·입학, 학교설립 및 교원 수급계획을 도 교육청과 함께 마련키로 했다.

◆추진 과제=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소외된 전남 동부권의 상대적 박탈감을 달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또 혁신도시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의 조기 완공과 주변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정부로 부터 건설에 필요한 예산 1600억원 등 공동혁신도시 개발비용 등 재원마련도 문제다. 무엇보다 17개 이전대상 공공기관들의 조속한 이전과 관련 연구소 등의 유입책이 필요하다. 특히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나주·금천은 어떤 곳=나주시 금천면 일대는 배의 고장으로 불린다. 영산강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금천면을 중심으로 산포면과 봉황면 일대는 광주권과 접근성, 교통망, 기반시설,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호남고속철도가 정차하고 국도 1호선이 지나며 서해안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동신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생물자원센터 등 산·학·연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개발 예정지역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이어서 개발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자연보호지역이 없어 환경 훼손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