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06-01-22 현재 세계 제1의 유기농 선진국은 독일이다. 웰빙 붐이 불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유기농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 형성이 상당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를 안해 온 탓이다. 유기농업이나 유기 축산을 하려면 적어도 3년은 땅을 쉬게해주어야 하는데(휴경), 생산자나 정책 담당들이 그만큼 투자를 하고,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은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전환기 등 네 가지로 유기농의 등급을 나누고 있다. 이런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좋게 이해하면 진정한 유기농으로 가는 과정(process)을 밟는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편으로 보면 세계 시장에서 계속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해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정부가 적극 나서서 휴경 농가들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물론 상당한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하지만 5년 후만 생각해도 세계 시장을 겨냥하면 분명 남는 장사가 된다. 또 하나는 제대로 된 유기농업이나 유기축산을 하는 사람들이 직접 시장을 만들고,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는 시청 앞 광장 등에서 우리의 5일장 같은 시장이 펼쳐진다. 물론 그들 도시는 적극적으로 ‘유기농 시장’을 지원해 준다. 소비자가 직접 유기농을 만나고, 고르고 하기가 무척 쉽다. 이런 장에서 물건을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트럭 등을 개조한 유기농 이동 가게도 많이 모여드는데, 차량의 디지인까지도 다 개성있고 볼 만하다. 소비자들이 이런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이유는 물론 시장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믿을 수 있는 시장'. 이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웰빙 소비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독일에서 유기농을 하는 어떤 이는 말했다. “한국인삼 말이죠. 100%유기농을 입증하는 단계가 되면 지금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값의 최소 2배 이상으로 거래될 겁니다.” /박대성(마케팅 컨설팅 그룹 ‘자연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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