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기농업기사협회

순무즙 액상김치 한방음료를 아시나요?

날마다좋은날 2005. 12. 8. 10:05
순무즙 액상김치 한방음료를 아시나요?
2005-12-07 11:54
농업벤처창업경연대회서 수상
순무환·순무즙, 액상김치, 한방음료 등 지난 5일 과천정부종합청사 농림부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농업벤처창업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소개된 제품과 업체들 중에는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많았다.


▲지난 5일 박홍수 장관이 제4회 농업벤처창업경연대회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순무골 권국원 대표, 초가집식품 곽춘식대표, 이프 전영진대표, 박홍수 장관, 예찬코리아 이성철 대표, 하늘호수 서미자 대표, K&G 이수열 대표(사진 왼쪽부터)

벤처농업의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증진과 농업의 고도화·첨단화를 유도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총 33점의 사업아이템 중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등 총6점이 선정됐다. 수상한 업체들 중 식품과 관련한 제품들과 업체들을 살펴본다.

◇최우수상: 강화순무골 ´순무즙·순무환´=예로부터 배에 물이차고 황달 등이 있을 때 먹으면 낫는다는 강화 특산품 순무의 효능을 발굴해 ´순무즙·순무환´을 개발해낸 강화순무골 권국원 대표는 자신도 1990년대 초반 간 질환으로 고생하던 중 순무를 통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순무를 직접 재배해 성분분석을 시작했고 2000년 12월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김미리 교수의 연구논문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이후 2003년 4월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영진 박사의 연구논문에 의해 순무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여기에 식도암, 간암, 폐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현재는 강화군 신활력 사업으로 특화작목에 대한 ‘생리활성검정연구’ 학술 용역으로 경희대 한의대, 단국대 등 학술 용역 연구기관과 강화군 특화장목연구실과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수상: 이프 요젠=얼려먹는 식이섬유 ‘요젠’을 개발한 이프의 전영진 대표는 “얼려먹지만 유지방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아니다”고 ‘요젠’을 설명한다.

전 대표는 친숙하고 대중적이면서 영양 많은 고구마, 호박 등이 상품화되면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가공 제품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전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고구마와 호박에 가장 많은 식이섬유 특징을 살린 제품을 개발해 냈다.

전 대표는 “최근 식이섬유 제품들은 텍스트린 등 식품 첨가물 형태를 띤 인위적인 것”이라면서 “요젠은 하나의 식품을 통해 토핑의 종류에 따라 식이섬유+유산균+올리고당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프는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품질 관리를 위해 대량생산보다는 직영점, 프랜차이즈 사업, 배달사업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려상: K&G 액상김치=세계적으로 김치의 효능이 알려지고 있지만 김치 특유의 냄새와 매운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맞추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K&G의 이수열 대표는 케첩형태의 액상김치를 개발해냈다.

이 대표는 “우리제품은 김치의 좋은 성분은 그대로 담으면서 세계인이 모두 즐기면서 먹을 수 있도록 소스형태로 변화시킨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홍·황·녹색등 다양한 색상의 액상김치를 설명했다.

현재 K&G는 기본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과 실험, 국제특허 출원 및 의장, 상표 등록 등 회사설립과 제품화를 위한 사전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장려상" 하늘호수 純=18가지 한약재를 전통 옹기에 자연 숙성, 발효시킨 후 추출과 증류과정을 거쳐 개발한 ‘하늘호수 純’은 혼탁한 한약느낌이 아닌, 맑고 투명해 청량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호수의 서미자 대표는 대구대학교와 함께 한방 바이오산업의 연구 거점을 구축해 지역 한방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제품개발에 착수해 그 결실로 ‘하늘호수 純’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하늘호수 純’은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으로 기능성 음료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장려상: 초가집식품 ‘마시는 청국장 14랑’=청국장의 효능이 속속 드러나면서 청국장을 즐기고 싶지만 특유의 쾌쾌한 냄새 때문에 좀처럼 쉽게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현대인들을 위해 ‘마시는 청국장 14랑’이 개발됐다.

초가집식품의 곽춘식 대표는 “청국장 냄새와 맛은 전혀 느낄 수 없고 환이나 가루보다도 음용이 쉽다”면서 “남녀노소 모두 건강만점의 청국장을 부담없이 즐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초가집 식품은 강원도 평창군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미터 고지에 위치해 있다. 곽 대표는 “높이 700미터 고지에서 키운 콩인 만큼 청국장 발효로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다”면서 “한번 먹어보면 ‘청국장이 이렇게 될 수 있구나’하며 감탄할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