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기농업기사협회

‘작은뿌리파리’ 방제 유의해야

날마다좋은날 2005. 12. 8. 10:06

‘작은뿌리파리’ 방제 유의해야
 

열매채소·화훼·밭작물 뿌리 갉아먹어

작은뿌리파리(사진) 방제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작은뿌리파리는 토마토·수박·오이·파프리카 등 열매채소류는 물론 카네이션·거베라·백합 등 화훼류와 밭작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소득작목에 발생하는 해충으로 방제가 매우 까다롭다.

지난 1998년 경남 진주의 한 육묘장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최근 겨울철 시설재배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많은 농업인에게 생소하고 고시된 농약조차 없어 피해가 늘고 있다.

작은뿌리파리 큰벌레(성충)는 유기물이 풍부한 상토 또는 양액재배할 때 암면큐브 위의 이끼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깬 어린벌레(유충)는 작물의 지제부(작물이 토양과 맞닿은 부분)와 뿌리를 스펀지 형태로 갉아먹어 시들게 만든다.

특히 증상이 역병이나 청고병(풋마름병)·시듦증과 비슷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줄기와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 작은뿌리파리도 함께 의심해야 한다.

예찰방법은 큰벌레의 경우 노란색 끈끈이트랩에 잘 유인되기 때문에 지상 50㎝ 아래에 설치하고, 어린벌레는 감자를 깍두기 모양의 크기로 절단하여 작물의 뿌리 주변에 놓아두면 벌레가 모여들어 발생 여부와 발생량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외부로부터 작은뿌리파리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우스 주변을 깨끗이 치우고 퇴비는 완전히 부숙시킨 것을 사용한다.

고시된 농약은 없지만 주론수화제(상표명 〈디밀린〉 〈초심〉) 4,000배액을 뿌리에 직접 주입하면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미 발생했을 때는 2,000배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한다. 이미다클로프리드수화제(상표명 〈영일이미다〉 〈코니도〉 〈코사이드〉)를 활용하기도 한다. ☎055-771-6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