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사 2005. 11. 20.
김치·장어 등 파장 여파로 관심 높아져 원료재배서 최종유통에 이르기까지 관리
정부가 식품생산과정의 안전을 입증하는 HACCP마크(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가 매출확대에 기여,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김치와 장어 등 수입식품 파장의 여파로 원료재배에서부터 제품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관장하는 이 마크에 대해 유통점은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5월 장류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대상은 최근 경쟁사 고추장 제품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중국 검역당국의 발표 이후 매출이 뛰고 있다.
대상은 HACCP 인증을 받을 당시 30%에 이었던 시장 점유율이 최근 45%까지 올라섰으며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요즘 들어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이 출시한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은 참깨, 녹차 등 천연재료만 사용한 제품으로 최근 매출이 40%가량 뛰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원F&B의 ‘보성녹차’도 무설탕, 무방부제를 강조하며 녹차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양반기침는 기생충 김치파동 이후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이 회사는 난 3일 식약청의 국산 김치 기생충 알 발견 발표 이후 전체 매출이 오히려 3~4% 증가했다며 특히 단체급식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된 후에는 50개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두산 종가집김치 역시 중국산 김치파동 이후 주문량과 판매량이 평균 5%가량 늘어났다. 식품의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력추적시스템’ 제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중 명품한우의 판매량은 김치파동 이전의 10%대에서 최근 20%를 훌쩍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본점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매장인 ‘푸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상반기까지 평균 20%대를 유지하다 김치파동 직후 40%대로, 이달 들어서는 60%대로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