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2005-08-21
농진청 영남농업연구소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청장 손정수)는 토양 등 환경을 보호하면서 광역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제초제인 ‘다이클로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역잡초인 클로버는 농경지, 잔디밭에 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는 문제의 잡초이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유기합성농약 방제로 인해 생태계파괴, 지하수 오염, 농산물 농약 잔류는 물론 토양, 수질 등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남농업연구소 홍연규 박사는 지난 2001년부터 영남농업연구소 등에서 미생물제초제를 연구, 수년간 자체실험을 통해 최근 미생물제초제인 ‘다이클로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다이클로버’는 농작물에는 안전하고 클로버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특성을 가져 한번 사용으로 연중 제초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초제로 평가 받고 있다.
영남농업연구소는 미생물제초제 개발함으로서 화학합성농약의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연간 유기합성 원료 1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으며 특히 잔디가 많은 골프장 경우 해마다 농약사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미생물제초제 개발로 환경친화적으로 잡초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적으로 미생물제초제 시장규모는 전체 농약시장의 1.7%인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세계시장 진출과 함께 선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연규 박사는 “다이클로버는 토양, 수질 등 환경을 보호하면서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제초제라”고 말했다.
▲영남농업연구소가 미생물제초제인 다이클로버를 개발, 잔디밭에 살포한 결과 잡초는 죽고 잔디만 살아 있다.(미생물제초제 살포전(왼쪽)과 후)
손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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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2005-08-28
미생물 제초제 첫 개발
[앵커멘트] 농약을 쓰지 않고도 미생물을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습니다.
아직은 일부 잡초만 제거되는 초보 단계지만 친환경 농업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이나 공원 잔디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인 클로버입니다.
다년생 잡초에다 농약에 대한 내성이 강해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인섭, 골프장 관리업체]"화학농약을 쓸 경우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내성이 생겨 방제가 잘 안된다."
이 클로버에 농촌 진흥청이 개발한 미생물 제초제를 뿌려봤습니다.
1주일이 지나자 클로버는 잎과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완전히 고사됐습니다.
잔디에는 아무런 해를 주지 않고 클로버 같은 콩과 잡초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특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홍연규, 농촌진흥청 식물환경과 박사]"미생물이 잎과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에까지 침투해 뿌리를 완전히 고사시킵니다."
이 때문에 1년에 한번만 뿌려줘도 연중 내내 제초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배양해 만든 미생물 제초제기 때문에 토양이나 수질오염의 걱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은 화학 농약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농촌 진흥청은 내년부터 일반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 한 뒤 세계 미생물 농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