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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9일 오전 08:30

날마다좋은날 2017. 7. 19. 08:30

가장 받고 싶은 엄마 밥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 전라북도 교육청 공모전 동시부문 최우수상 -

이 글은 작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시로 보는 이에게도
그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