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변화
우리의 과거는 작은 물벌레였습니다.
지구라는 큰 차원에서 보면 미생물과도 같습니다.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만나
새로운 생명이 되기 위해서는
정자도 난자도 사라져야 합니다.
이것을 죽었다고 봐야 할까요?
변화가 왔다고 봐야 할까요?
생명의 변화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자연이 다 그렇습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려면
그 꽃이 죽어야 하고,
열매는 결국 죽어서 씨앗을 만들어 냅니다.
씨앗도 죽어 새로운 싹이 트고,
이렇듯 생명의 세계는 계속 돌고 도는 순환을 합니다.
봄이면 나뭇잎이 돋아났다가
가을이 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파릇파릇한 봄 나뭇잎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단풍이 든 가을 낙엽도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을 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의 의미를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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