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오늘 하루도 낯선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요
...
나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다정히 대해주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요
다시 만날 사람이 아니라고
퉁명스레 대하게 하시 마시고
길을 물어 오거나 도움을
청해 오며는 웃는 모습으로
도움을 주고
기분좋게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게 해주십시요
너무나 어두워진 세상때문에
낯선 사람이면
의례히 경계의 눈초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히 녹여 주십시요
그리고
사랑을 채워 주십시요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가슴 가득 채워 주십시요
깨끗한 찻잔 부딪히는
투명한 소리처럼
맑은 소리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떨어진 꽃 잎 보며 정말
정말 거짓이 아닌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는 종달새 울음 같은 예쁜 울음 울며
살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눈이 부셔, 그 눈부신 햇살 받으며
초라한 껍질 벗고 죽을 수 있는 죽음 다 죽어가며..
그래도 하나 남을 목숨 조차
사랑 보듬고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 뿐인 세상에서 현실뿐인 사람들이
비웃으며,
비 웃으며 쳐다보는 또한 현실뿐인 눈동자를
씩씩하게 뿌리치는
재만 남은 가슴 끌어안고
내가 죽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이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아름답고 영원한 진실 증거하며
처마 밑
댓돌 위에 부서지는 은빛 물방울 처럼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다를수 없습니다
행복했던 나날들이
모두 모여 바로 오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새털처럼 많은 행복했던
순간이 모여
우리의 오늘을 만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할
뚜렷한 이유입니다
반짝이는 돌에 조차 보석으로서
하나 하나에 갖가지 이름이 새겨집니다
우리는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소중한 존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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