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2011년 8월 2일 오전 06:08

날마다좋은날 2011. 8. 2. 06:08

<漢詩 소개>

자지만지 보지조지(自知晩知 補知早知)

자지면(自知) - 스스로 알고자 하면, 만지고(晩知) - 깨달음이 늦고
보지면(補知) - 도움을 받아 알고자 하면, 조지라(早知) - 그 깨우침이 쉬우니라

: 혼자 알려고 하면 늦게 알고, 도움을 받아 알려고 하면 일찍 알게 된다.


◈해학시◈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김삿갓 (1807~1863) - 본명:김병연(金炳淵)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시골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을 하며 내쫓는다.
화가 치민 김삿갓이, 더러운 욕설시를 한 수 써 붙이고 나온다.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제 맛이 난다.)^ ^

書堂來早知 서당내조지 (서당은 내 좆 이요)...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 (방중은 개좆물이라)...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고
生徒諸未十 생도제미십 (생도는 제미십이고)...학생은 모두 열 명도 안 되는데
先生來不謁 선생내불알 (선생은 내불알이다)...선생은 찾아와 보지도 않네.

방랑시인 김삿갓 - 노래, 김용임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넘어 가는객이 누구냐
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한잔에 시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든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거리 저마을로
손을젖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충북, 김삿갓의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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