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위하여
남자들은 여자들이 기대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세심하고, 여리고, 허약하다.
허세를 부리지만 남자들 자신도 본질적인 허약함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려한다.
여자들이 삶에서 느끼는 사소한 재미를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양육된데 반해,
남자들은 그런 교육 과정이 생략되어 왔다.
권력관계에만 익숙해지는
강요된 남성성의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남자들의 모임은 골프장은
물론 노래방에서도 권력관계가 된다.
윗사람이 노래 부르면 백댄서 해야 하고,
못해도 잘한다 해줘야 한다.
화장실에 가서도
남자들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라는 구호에 시달려야 할 지경이니까...
그러니 권력관계가 아닌 것에는 당황한다.
불쌍하지 않나?
아내들이 조금만 인내를 갖고
남편들이 이런 문제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코치해 줄 필요가 있다.
- 김정운 교수(명지대 여가경영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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