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일반

참깨는 물을 제일 싫어하는 작물입니다.

날마다좋은날 2009. 5. 17. 15:21

참깨는 물을 제일 싫어하는 작물입니다.
원산지가 아프리카이며 연간 강우량 20mm밖에 안되는곳도 잘크며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 잘 되는 작물입니다.
우리나라는 장마가 있어 참깨가 죽기 쉬우며 가뭄을 타는법이 없기 때문에 물빠짐이 좋고 토심이 깊은밭이 좋습니다.

88년도에 200평에 2가마도 먹어 본적이 있는데 이때 날씨가 싻나게 비한번오고 중간에 20mm 정도 한번오고 장마때 비한방울 안오고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뜨거운날이 었습니다.
가물면 풍년이고 비많은해는 병만많고 빈탕농사 짓는게 참깨농사입니다.

토질과 기후에 따라 틀리나 보통 300평에 한가마정도는 먹을수 있습니다.
파종시기는 흑임자(검은깨)는 5월20일경,흰깨는 6월10~20일 사이가 좋습니다.

이보다 일찍 심으면 밤에(낮에 아무리 뜨거워도 소용없으며 작물은 밤기온을 기준합니다) 냉해를 받아 병만들고 영양생장만하고
생식성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랫쪽은 건너 뛰고 위에만 달리다 말아 수확량이 대폭 줄게됩니다.

요즘은 검은색비닐 멀칭을하고 도깨비방망이나 황금파종기로(7,8개 나오게 조정) 밀고 싻이 50%정도 날때 1차 소독하여주고 싻이 100%날때
2차 소독하여주고 속잎이나면 바로 솎아 주어야하며 솎는 요령은 좋은놈을 하나잡고 눕힌다음 나머지를 한꺼번에 뽑으면 됩니다.

경사지는 비닐을 평피복하는게 좋으며(일단 싻이 잘나야하기 때문) 평밭은 두둑을 만들고 멀칭하고 물이 채이는곳이 없게해야 합니다.
자라는 상태가 좋은것은 순을 안질러도 되나 상태가 안좋거나 재래종참깨는 수확예상 20일전 순을 질러주어 아래매디 깨꼬투리나 제일위의
꼬투리나 크기를 똑같이 키우며 똑같이 여물게 해야합니다.
잘키운깨는 전잎이 하나도 지지않고 깨가 여물때 황금물결이 출렁이는데 잘못키운깨는 아래는 깨가 튀고 위에는 꽃피고 깻대는 썩고 전잎지고
벨것도 없고 여기저기 익는대로 베는 밭은 볼것도 없이 망한밭입니다.

잘 키우고 싶은분은 첫째 파종시기를 잘 지키고 어려서 솎아주고 싻날때 소독 두번하고 깨를 연작하지 않은밭에 심는분은 70%는 성공하고 들어가는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흰가루병을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농사가 잘돼 통풍이 안될 정도로 꽉찬밭은
미리 흰가루병약을 해야 깨가 잘 여물게 됩니다.

< 고창의 기후,토질>
다녀본 중 고창이 밭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러나 부안쪽은 황토가 아니고 백토가 박힌땅이 많으며 특히 개간한 첫해는 농사가 되질 않습니다.
선운산의 복분자가 이곳 특산인데 백토땅에 해풍을 맞고 자라 고창의 특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다른곳에서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고창의 황토땅은 황토와 모래가 이상적으로 배합되어 물빠짐도 좋고 보수력도 좋아 전국에서 제일로 치고 있으며 한때 전국의 농사기술자들이 모여 솜씨를 겨루기도 했습니다.
역시 농사는 토질과 기후가 좌우하며 좋은밭을 만나면 고생도 적게하고 수확도 많아 돈을 벌어주는데 반해 박한밭은 고생만 죽도록하고
돈은커녕 밑천 털리는일이 다반사입니다.

개간지나 포크레인으로 뒤집은밭,박박밀어버린밭은 거름을 아무리 넣어도 당년은 농사가 되지 않으며 3년은 거름넣고 고생해야합니다.
싼맛에 귀농인들이 이런밭에 걸려드는데 그러나 좋은밭은 초자에게 돌아오지도 않으며 좋은밭이 만나는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것을
알아야하며 유기농의 경우도 유기농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하며 밭을 만들지 못하는 농사꾼은 농사꾼도 아니기 때문에 밭을 볼지 알고
밭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좋은 아내와 좋은밭
이것이 인생 성공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나 좋은밭과 좋은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해도 만드는방법을 알고 있다면 두려워 할일은 아닌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