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경영 전략 코스 소감

날마다좋은날 2009. 5. 15. 17:52

경영 전략 코스
  --T.G.I.Fridays RM 유진상

  
  
  저는 수치가 아닌 다른 큰 차원의 가치를 찾을 수 있었던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9월 30일 저는 가족들과 함께 이른 아침 분당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전북 고창을 향해 고속도로로 내려가던 중 무려 6시간을 지나도 대전 부근이었습니다.
  도로가 너무 막히고 배도 고파 여러 가지로 우리 네 가족은 매우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내가 먼저 짜증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날은 우리 가족 칭찬을 하기를 하는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직 장점만을 말하기로 했지요
  
  우선 제가 먼저 아내를 충실한 자세로 사실에 근거한 칭찬을 시작했습니다.
  
  웬지 다들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해 하는데 특히 아내는 아이들 앞에서 하는 칭찬이 처음에는 매우 어색해 했으나 차츰 얼굴이 온화해지더군요.
  
  다음은 저희 둘째 아들의 예리한 칭찬을 접했고 다음은 큰 아들의 따사로운 엄마에 대한 호평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와 아내는 1주일에 2번~3번 함께 집 근처 산을 오르거나 아니면 하천을 걸으면서 지금은 많은 대화와 신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답니다.
  여하튼 이어서 엄마의 건의로 저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저에 대한 좋은 점을 아내와 두 아들로부터 들를 때에는 다시 한번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어서 작은 아들과 큰 아들의 칭찬 릴레이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흐른 시간이 30분을 훌쩍 넘기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그런 즐거운 기분으로 계속되는 지리한 교통전쟁을 치러내고 그리운 저의 고향인 고창 어머님이 계시는 곳에 13시간이 넘어 저녁 8시 40분 경에 도착했습니다. 그저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지루한 시간으로 여길 수도 있었지만 너무도 알찬 우리 가족만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더 나열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슬하에는 가족이 5남 2녀를 두고 있고 저희 고향에는 현재 3째 형님이 살고 계시는데 17년전 아버님께서 시골에 조금 있는 부동산을 5형제 공동 명의로 해두고 돌아가신 후 시골에서 형님이 계시면서 자연스럽게 본인 앞으로 명의를 이전하여 그런 사실을 몇년 후에 저는 알았고 그것으로 인해 저는 그 동안 형님과의 연락두절 상태나 다름없이 지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만 2년 전 가족회의를 한 후 적절히 분배를 하기로 구두 약속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언제나 편치않아 시골에도 자주 가지지 않았지요 그 때문에 어머님도 말씀은 없으셔도 매우 불편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계기로 옛날처럼 형제애를 가질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되었지요
  
  여러 가지로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긍정적인 상태로 접근이 되면 자연스럽게 온화하게 문제의 해결이 되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기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