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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짜리 아들을 둔 젊은 부부가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찾아 체험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흥정계곡 입구인 봉평면 원길리에 자리잡고 있는 ‘메밀꽃천연염색체험농원’은 최근 문을 연 체험농장이며 펜션입니다. 젊은 부부가 가꾸고 있는 농장을 찾았습니다.
평창에 있는 ‘메밀꽃천연염색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희도, 강주선씨 부부는 도시에 살 때 주말부부였습니다. 남편 강희도씨는 직장이 있는 인천에서 살았고 부인 강주선씨는 친정이 있는 청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강희도씨의 고향인 흥정계곡으로 들어와 부모님들이 살고 있는 땅에 체험농장을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오는 것이 좋았지만 부인 강주선씨는 시골생활이 처음에는 부담이 됐습니다. 그래서 머뭇거렸는데 막상 와서 생활해 보니 도시에서보다 더윽 보람있다고 합니다.
특히 부인은 아동미술을 전공하고 천연염색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충북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천연염색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공예관의 천연염색과정도 마쳤습니다. 이런 특기를 살려 농장을 천연염색체험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펜션을 운영하고 손님들이 왔을 때 체험을 진행하는 사람은 부인입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남편은 근처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원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부부가 체험장에 매달려 있기에는 아직 자리가 덜 잡혔습니다. 남편은 부인이 하는 펜션일이나 농장일을 퇴근한 후나 휴일에 도와 줍니다.
농장에는 체험학습장과 펜션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목구조로 지은 건물들은 서구형 스타의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장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116㎡입니다. 1층은 체험학습장이며 2층은 숙박시설입니다.
체험학습장과 마당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쪽에는 펜션동이 있습니다. 펜션의 이름은 쪽빛하늘입니다. 원룸과 투룸, 독채형이 있으며 총 규모는 150㎡입니다. 펜션 앞으로는 연못이 있습니다. 남편 강희도씨가 집 짓고 남은 자재로 직접 지었다는 15㎡ 규모의 바비큐장도 있습니다.
총 부지면적은 9천900여㎡이며 가운데 넓은 마당이 있는데 봄부터 정원으로 가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마당 한 켠에는 실습장과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 체험농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천연염색체험 외에도 압화체험, 규방공예 등이 있습니다. 모두 안주인인 강주선씨가 직접 진행합니다. 도자기와 목각(서각)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패키지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 단체고객에게 적합한 체험학습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대학교 동아리, MT, 단체, 기업체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기간도 당일 코스에서 1박 2일~3박 4일까지도 가능합니다. 계절별로도 프로그램은 달라집니다.
젊은 부부는 하나하나 배워 가며 자신의 공간도 직접 가꾸고 있습니다. 그 공간을 운영할 프로그램도 직접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체험농장을 만들겠다는 꿈은 그렇게 영글어 갑니다.
출처 : OK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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