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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개화전 봉오리 솎기…과일 크기 향상

날마다좋은날 2006. 4. 10. 09:34

복숭아 개화전 봉오리 솎기…과일 크기 향상
 

  만개 20일 후의 봉오리따기 실시구(왼쪽)와 미실시구의 생육.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꽃이 피기 전 봉오리를 제거해 꽃 수를 제한해주면 꽃의 크기와 충실도가 증대돼 기존보다 5~15% 큰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관행보다 가지치기를 적게 한 후 〈유명〉 〈대구보〉 등 꽃가루가 많은 품종들은 70~80%, 〈창방조생〉 〈백도〉 등 꽃가루가 없거나 적은 품종은 50% 정도 솎아주면 과실 크기의 증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성종 원예연구소 과수과 연구사는 “그동안 농가에서는 과실수 감소에 대한 우려로 봉오리 따기를 기피했지만 복숭아 성목 1주당 최종 수확과는 600~1,000과로 개화수 2만~2만5,000개의 3~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오리따기 1회와 열매솎기 2회를 병행하는 경우 작업노력의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031-240-3618.

설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