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006-01-19
유기농 쇼핑몰 1년새 35개로 녹색가게 신시ㆍ한살림 대표적 요리사이트 나물이네ㆍ메뉴판 톡톡튀는 조리비법 전수 인기
◇끊임없는 웰빙 관심 올해도 지속될 듯
2005년에 불었던 웰빙 열풍이 2006년에도 계속 될 듯하다.
지난해 발생했던 음식 파동과 패스트푸드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슬로푸드 운동, 다이어트 열풍까지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열풍이 인터넷에서도 불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본격적으로 `한 자녀 시대'에 돌입한 요즘에는 내 아이, 내 가족만큼은 최고의 것을 먹이고 입히겠다는 까다로운 엄마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명 쇼핑몰에서도 유기농 식품 코너가 신설되는 등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랭키닷컴에 등록된 유기농 쇼핑몰의 수는 1년 전 21개에서 35개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몰 방문자수 또한 2005년을 통틀어 높은 방문자수 수치를 보였다. 랭키닷컴 트래픽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 쇼핑몰은 2005년 동안 3만명 이상의 방문자수 합을 보였는데 특히 김치파동 이후 유기농 김치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방문자가 늘어 11월에 3주에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웰빙 식재료 구하기 쉬운 유기농 사이트 관심 높아
인터넷 유기농 사이트 가운데 웰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찾는 사이트로는 녹색가게 신시, 한살림, 무공이네 농장, 한겨레 초록마을, 안심농 등을 꼽을 수 있다.
유기농 사이트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유기농 녹색가게 신시(www.shinsi.com)은 유전자 조작(GMO) 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식품만 판매하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1월 첫째주 랭키 순위 749위로 유기농 사이트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다. 상품 구성은 곡식, 과일, 채소부터 아이들을 위한 라면, 과자까지 다양하다.
고조선 건국 이전 최초의 시장 이름에서 따온 말로 대안 경제와 지역 자립 시장을 지향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공급자가 함께 물류에 참여하고 서로 기쁨을 나누는 21세기 계 조직과 생태 경제적 나눔의 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사회 운동 실천 단체이기도 하다.
판매하는 상품은 곡식, 과일, 양념, 축산물, 수산물, 생활용품, 해외 유기농까지 다양하며 가맹점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신시에서 집계한 1월 판매 순위 우수상품은 곰돌이(우리밀가루), 사과, 무농약꿀유자차, 양파, 배 등이 꼽히고 있다.
한살림(www.hansalim.or.kr)은 (사)한살림에서 사회 운동 개념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유기농 장터이다. 건강한 먹을 거리를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개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축산물, 수산물의 음식뿐 아니라 생활용품, 화장품, 벽지 장판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웰빙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우리의 오랜 명절을 맞아 설날 선물을 위한 택배 선물전도 열고 있다.
◇다양하면서 개성이 풍부한 레시피가 듬뿍 담겨있는 요리정보 사이트
음식재료를 구했으면 이제는 음식을 만들 차례. 음식 솜씨는 재료가 절반인 만큼 인터넷에 올라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구해서 좋은 재료로 한껏 솜씨를 뽐내 보자.
랭키닷컴 웹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요리정보 사이트 가운데 네티즌이 많이 찾는 곳은 메뉴판, 82cook, 델리쿡 등이 꼽힌다. 이들 사이트에는 요리와 맛집에 대한 정보도 있지만, 주부들에게는 살림과 요리 정보에 대한 메뉴가 인기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은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5 등 시기별 요리를 소개하는 외에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나만의 비법 코너도 운영해 다양한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요즘에는 디지털카메라 붐에 힘입어 대부분 네티즌이 레시피와 함께 요리 순서에 따라 사진을 올리고 있어 요리법을 배우기도 쉽다.
82cook은 요리뿐만 아니라 각종 살림 정보를 알차게 제공하는 사이트다. 요리와 살림 분야에서 네티즌 참여가 활발하고 인기가 많은 히트 레시피를 선별해서 제공하고 있어 계절 감각에 맞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개인 홈페이지 중에서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로 유명한 나물이네(www.namool.com) 사이트도 전체 1500위 수준으로 인기다. 생존전략 메뉴를 보면 독신남 나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살림정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에 소개된 살림 솜씨가 웬만한 주부보다 낫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나물이네 사이트의 최대 장점은 소개되는 레시피가 간단한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색다른 요리가 많다는 점이다. 셀프일기, 생존전략, 주변보기, 놀러가기, 손님맞이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계절별로 저렴한 식기와 식재료 등을 공동 구매하기도 한다.
**슬로푸드란?
대량생산ㆍ규격화ㆍ산업화ㆍ기계화를 통한 맛의 표준화와 전지구적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나라별ㆍ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 및 식생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목적으로 1986년부터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식생활 운동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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