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업계가 현실적으로 상당히 폐쇠적이었다. 스스로 활동을 돌아보아도 내가 어느 업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고집과 자부심이 상당하다. 아마도 그 만큼 스스로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해 운영해왔다는 만족(?)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시기는 개방과 교류, 상호 배타나 차별성보다는 함께 공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만 좋은 제품을 팔고, 또 우리만 좋은 제품을 판매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좋은 제품은 모두 함께 공유해서 좀 더 좋은 제품이 확대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시장이 힘든 상황에서는 서로 교류를 통해 고객들이 좀 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더불어식품사건으로 상당히 신뢰를 잃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불어식품때문에 기존 시장이 확대에 기여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것은 더불어식품에서 일일식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매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누구하나 신뢰를 잃은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래서 함께 바람직하지 못한곳의 제품은 취급하지 않고 시장에서 퇴출시키거나 유통하는 곳에서 투명하지 못한 제품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함께 감시하고 견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로 서로의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서 상호 정보 교환 및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는 신뢰의 구축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런 교류가 없다가 갑자기 교류나 통합, 협력을 요청하면 처음에는 움추리게 되거나 쉽게 관계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함께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하나 하나 알게된다면 상호 공동마케팅이나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통합, 구매파워를 위한 구매통합등 다양한 부분에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친환경농업육성법을 통해서 친환경농업의 비중을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자에 대한 지원만으로 시장확대를 이루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이 조직화되어 있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산계해 있으며 그것들의 정보 또한 통합관리 되지 못함으로 인해 유통업체의 실체를 모두 파악하기 곤란하다.
대표적인 업체 몇몇곳은 쉽게 확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인터넷에 올려지지 않은 수많은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역할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유통조직은 기본적으로 농산물을 비롯한 통합유통형식(도매유통)과 특정 부분에 한정해서 유통하는 조직(중간밴더), 그리고 생산과 유통을 함께하는 조직, 소매유통(개별전문점, 가맹점)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다양한 유통형태를 묶어서 공동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체 형성은 필요하다. 그렇게 되어야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상근조직을 통해서 공동의 입장 발표 및 언론 홍보, 각종 이미지 제고 사업, 관련 법안 제안등 다양한 공동의 노력을 기할 수 있다. 지금의 시점은 어느 한 업체 혹은 어느 한 유통형태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또 이러한 시점에서는 나부터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이쪽 업계에 계신분들은 다른 업종과 달리 나름의 의식성이 있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이 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돈만 가지고 운영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업종과의 차별성이 있다. 나부터 하나 하나 내실을 챙기고 좀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언론보도를 통해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기조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풀무원녹즙사건으로 감기정도에서 헤메이든 많은 업체들이 바로 독감수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더욱 나부터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부터 하나 하나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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