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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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배신과 이혼, 그리고 찾아온 4기 암...
계속된 시련에도 아이들을 위해 쓰러질 수 없었던
슈퍼맨 아빠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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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따뜻한 하루 후원자분들로부터
너무도 큰 사랑과 도움을 받은 '아빠가 아파요'
사연의 김태진이라고 합니다.
부끄러움보다 감사함이 너무도 크기에 가명이 아닌
실명으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4기 암 선고받은 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네요.
너무 준비 없이 맞이한 잇따른 시련에 감당하기
힘든 절망과 슬픔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한 치 앞도 계획할 수 없었던 그때,
저희 가족에게 한 줄기 빛처럼 따뜻한 하루가
다가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은
엄마의 부재와 아빠의 치료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부모로부터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딸과 아들은 저를 위로하며 말합니다.
"아빠 꼭 우리하고 같이 오래 살아야 해.
아빠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으니깐... 알겠죠?
그러니깐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아빠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데만 신경 쓰면 돼요.
우리가 아빠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그런 아이들의 말에 오늘도 힘을 내어 봅니다.
어느덧 항암치료도 28차가 진행되었습니다.
28차까지 진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의사 선생님도 놀라실 정도입니다.
저는 2주에 한 번씩 견디기 힘들 정도의
최대 용량으로 항암 주사를 맞으면 몇 날을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시달립니다.
그러나 저는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린 자녀들을 세상에 남겨두고
떠날 수가 없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모금이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저희 가족들에게 남겨주신 댓글을 얼마나 수없이
읽었는지 모릅니다.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왔는지 그동안 원망만 하고 살았고,
세상에 저희 가족들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저희 가족과 후원자분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항암치료를 견딜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온몸에 퍼져있는 암세포와 싸워서
꼭 이길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매달 2~3회 저희 가정을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인성 지도와 맛있는 반찬을 챙겨주고 있으며,
어떠한 경제적 활동도 할 수 없는 저희 가정에
너무도 큰 금액을 매달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도 없이 큰 사랑,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지금은 저와 가족들만 생각하는 염치없는 사람이지만,
꼭 완치되어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도 따뜻한 하루 편지를 매일 받아보고 있는데,
병이 완치가 된다면 학교에서 영양사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새 삶을 살아보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암과 싸워 꼭 이겨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깊이, 감사합니다...
- 2020년 12월 16일, 김태진 -
슈퍼맨 아빠는 엄청난 고통을 참으며
28번의 항암치료를 견디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지우(가명)와 지훈(가명)이를 위해서라도
결코 쓰러질 수 없다는 아빠...
그런 아빠를 오히려 위로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이 가정이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가 암을 이기고 슈퍼맨 아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계속적인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따뜻한 하루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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