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생이슈 - 어느 귀농지기의 대단한 비즈니스 최근 피디수첩으로 한 인터넷 포털 귀농까페의 까페지기를 취재해 달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모든 회원들의 공동자산인 까페를 까페지기와 운영진이 비즈니스의 장으 로 전락시켜 그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까페는 6만 3천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전국 최대 규모의 우수 까페로, 까페 내 농 산물 판매는 물론 귀농대학 및 각종 농업관련 협회를 설립하고 건축사업을 벌이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동안 매스컴에서는 까페지기를 유명한 귀농 전 문가로 소개했지만 피디수첩 제작진이 취재를 시작하자 회원들로부터 제보들이 쏟 아지기 시작했다. 과연 제 2의 고향을 꿈꾸며 귀농을 준비하던 회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잃어버린 귀농의 꿈, 상처 받는 사람들 귀농까페 회원이던 A씨는 얼마 전 까페지기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까페에 서 진행하는 ‘거창 프로젝트’라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했다가 낭패를 본 것. 약 3년 전부터 귀농을 위해 부지를 알아보던 A씨는 거창 10만평 부지를 매입해 황토테 마마을을 만든다는 홍보글을 보고 선뜻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토지구매계약서 를 보여주지 않는 등 미심쩍은 까페지기의 태도 때문에 계약해지 뜻을 전달했고, 그 후 곧 돌려준다던 계약금을 받기는커녕 까페지기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A씨 외에도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가 낭패를 본 회원들만 해도 10여 명이 넘 는다. 또한 거창군청으로부터 10억 원의 사업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던 사업은 제작 진의 확인결과 지원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까페지기에게 황토집 건축을 맡겼다가 큰 피해를 보았다. 1억 여 원의 돈을 주고 건축을 맡겼지만 외벽 균열은 물론 아궁이 연기가 방 사면에서 새 어나오는 등 부실공사가 심해 개보수가 필요한 곳만 해도 10여 곳 이상이었다. 취재진이 만난 피해 회원들은 하소연조차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까페에 문제제 기하거나 비판의 글을 올리면 바로 게시글 삭제 및 접근금지 조치를 당했기 때문이 다. 금전적인 문제도 크지만 마음의 상처 때문에 오랫동안 준비해 온 귀농의 꿈까지 도 후회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감춰져 있던 내막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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