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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3일 오후 05:42

날마다좋은날 2016. 5. 23. 17:42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GAP가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달 21일 글로벌 갭 사무국인 푸드플러스(FoodPLUS)가 ‘aT KOREA GAP’가 ‘글로벌 GAP''와 동등성을 인정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글로벌 GAP는 1997년 유럽소매업생산자단체에 의해 ‘EUREPGAP(유렙갭)’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현재는 독일 코로그네(Cologne)에 소재한 푸드플러스사에 의해 지원·관리되고 있으며, TESCO와 Coop 등 유럽의 대다수 소매·유통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기준이다. 이에 따라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국산 농산물의 EU 수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계기로 EU시장으로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aT KOREA GAP’가 ‘글로벌 GAP''와 동등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해서 당장 국내에서 GAP시스템으로 생산된 농산물이 글로벌 GAP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상반기 중으로 ’aT KOREA GAP‘에 따라 인증심사를 실시할 인증기관이 지정되고, 인증기관을 통해 농가들이 GAP 인증을 받아야 글로벌 갭 인증을 받은 것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갭 인증과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어로 된 안전기준이 마련돼 보급돼야 한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 유통단계까지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FAO(식량농업기구)와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WHO(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정한 기준이다.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생물·비료·농약·중금속 등 식품위해요소관리, 오폐수·폐기물관리, 생산이력관리까지 포함되는 게 GAP제도이다. GAP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장 과학적인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생산부문은 물론이고 가공, 유통단계까지 포함해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가 GAP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친환경농산물제도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GAP는 유럽의 대다수 소매·유통업체에서 글로벌 GAP를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시스템이다.

GAP는 생소한 제도도 아니다. 우리나라는 GAP제도를 2003년에 처음으로 한약재에 시범 도입한 이후 대상품목을 확대하는 과정을 거쳐 2006년 전면시행을 했다. 국내 GAP인증농가는 2009년 말 현재 2만8600호에 달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 중단에 따라 GAP농산물 취급을 확대하는데 나서고 있다. GAP농산물에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는 여건이 국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GAP와 동등성을 인정받게 된 ‘aT KOREA GAP’을 디딤돌 삼아 국내 생산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유럽시장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나서야 한다.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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