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GAP 농산물 재배 면적 50%로 확대"
농식품부, GAP 민관 추진협의체 제2차 회의
정부가 2025년까지 GAP(농산물 우수관리인증) 농산물 재배 면적을 50%까지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올해 GAP에 대한 소비자·농업인 인식제고와 소비촉진 유도를 위한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비롯해 ‘지자체 GAP 추진협의체 구성’은 물론 소비지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홍보에 나선다. GAP 농산물은 지난해 전체 면적대비 3.5%(5만9000ha)로 정부는 2019년 35%, 2025년 50%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10일 세종청사에서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GAP 생산·유통 활성화를 위한 GAP 민관 추진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성우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제1회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2015 GAP KOREA 포럼’ 개최 및 ‘지자체 GAP추진협의체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과장은 “경진대회는 GAP 확산과 관심도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GAP우수 농가를 발굴, 홍보함으로써 GAP 이행 농업인이 따라 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확산시키면서 지역 간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의 GAP제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GAP확산체계를 정립하는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6월 30일까지 시·군·구별로 우수사례 1건씩 제출하면 시·도에서는 7월 20일까지 자체 심사를 거쳐 도별 4건, 특광역시·제주도 2건 및 각도 4건씩 선발해 농식품부에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바탕으로 8월까지 서면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0점을 선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2015 GAP KOREA’는 6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문가 포럼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심 농산물과 GAP제도 발전방향 및 해외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24~26일까지 GAP 인증 농산물 체험관을 운영하고, 단체급식 관계자 GAP 마스터 교육, 대량 급식관계자 대상 GAP 설명회 등을 갖는다.
권오전 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은 ‘GAP 교육·컨설팅 계획’을 통해 2019년 GAP 재배 35% 달성을 위해 GAP 농업인 및 전문 인력 양성 방향을 제시했다.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 농가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 교육·컨설팅 인프라 구축 등이 핵심이다. 교육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농업인 교육 50만 명, 전문 인력 2700명, 소비·유통업자 10만 명에게 실시한다. 컨설팅은 농업인 8만 명, 컨설턴트 300명 육성도 아울러 추진한다.
고영직 농협중앙회 청과사업단 팀장은 ‘GAP 농산물 취급 활성화 계획’에서 농협 판매장을 통해 2017년 GAP 농산물 취급액 1600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는 기반조성 단계로 청과 브랜드인 ‘뜨라네’의 품질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산지지도·발굴로 연중 공급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2016년에는 공급확대 단계로 학교급식, 군납 등 GAP 농산물 대량 거래처 공급을 추진하고, 매취·저장사업 시범실시에 나선다. 2017년은 시장정착 단계로 온라인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산지지도·발굴을 지속한다.
토론에서 남기웅 한경대 교수는 “GAP 인증은 생산농가의 경우 필요성에 따라 신청하는데 단체 인증은 농가가 인증 받은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따라서 농협이 ‘내부심사제도’를 도입해 30~40명 단위로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철재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팀장은 “내부심사제도 대안으로 ‘산지유통관리자’를 육성해 책임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역농협 소속으로 친환경·GAP농산물 등의 유통을 책임지는데 현재 128명에서 2020년 500명까지 늘린다.
GAP 농산물 유통에서 윤재수 홈플러스 과장은 “GAP농산물 취급 확대를 위해 영농조합 등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16개 아이템을 갖고 협력업체 9개, 115농가와 연계해 GAP 추부깻잎과 알타리, 일반 토마토 등을 취급한다”며 “내년에는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태현 GAP생산자협의회장(서포항농협 조합장)은 “GAP농산물의 경우 서포항농협에서 현재 500농가가 사단법인으로 활용하는데 연말까지 900명으로 늘리겠다”며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1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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