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학 유기농연구소
이 농장은 독일 본 대학의 유기농연구소에 속에 있는 농장입니다. 본 대학에는 여러 단과가 소속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농과대에 속해 있습니다. 연구소장님은 울리쉬 켁케 박사님 입니다.
유기농연구소의 주제는 1. 작물생산 2. 지속 가능한 자원활용법 3. 축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작물생산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 작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이냐 입니다.
유기농에는 농약이나 제초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화학적인 방법을 제외한 모든 가능할 방법들을 유기농 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인의 주식이 감자이기 때문에 감자 생산량이 엄청 납니다. 그와 동시에 임마룬병이 심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생태적으로 이 병을 조절할 수 있을지 연구 중에 있습니다.
지금 계신 실험농장 뷔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헨헤프라는 작은 도시에 유기농연구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제방 내 면적은 대략 15만평이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고, 제방 외 면적이 대략 7만5천평으로 목초지와 부분적으로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건물부지는 대략 4천평 정도 됩니다.
유기농에서 윤작이 필요하는 이유는 1.병충해 및 제초방제 2.영양분 순환의 원리로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겨울 호밀이 대략 이 맘 때에 파종이 됩니다. 겨울호밀 같은 경우에는 곡물을 생산을 할 수 있고 축산을 위한 목초를 생산하고, 소를 위한 침구를 마련하는 깔짚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토끼풀은 호밀이 재배되고 있는 중에 함께 파종을 하게 됩니다. 토끼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질소의 보존입니다. 토끼풀에 달려있는 노중(?)이 형성이 되는데 그곳에서 박테리아가 서식하면서 그것이 질소를 보존합니다. 토끼풀을 키우는 기간은 1년-3년으로 합니다.
캐치 크랍(작물과 작물사이에 키워지는 작물)으로 머스터드가 그 예 입니다.
겨울 중에 비, 눈이 올 경우, 질소의 침식이 일어나는데 이는 환경오염의 원인이자 낭비하는 영양분이기 때문에 캐치 크랍이 영양분을 보관한 후, 다음 작물에 영양분을 넘겨 줍니다. 콩도 역시 질소 보존을 합니다. 봄 밀도 역시 곡물 생산과 깔짚 생산을 합니다.
다음은 목초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목초지는 인공적인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유기농에서는 소가 무조건 방목이 되어야 합니다. 한 자리에만 서 있는 경우에는 유기농으로 인정을 받을 수 가 없습니다.
유기농 연구농장은 목초지에서 소들이 풀을 먹고 축사에서 분뇨를 배출하면 그 분뇨를 활용해서 다시 경작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순환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혼합농업을 구성하고 있는 농가들이 저희 연구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구소에는 2개의 우사가 있습니다. 우유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주로 연구나 동물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농장의 모델은 경작지, 목초지, 가축들이 순환을 일으키면서 영양분을 공유하고, 관리 방법도 그 영양분에 따라 달라지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방대한 문제들을 혼합적으로 생각해서 연구하는 모델입니다.
유기농 세계 연명에서 지정한 4대 원칙이 있습니다.
1. 건강의 원칙 2. 생태의 원칙 3. 공존의 원칙 4. 배려의 원칙 이렇게 4가지 입니다.
영양순환, 유기농은 순환을 생각합니다. 토양과 생태를 생각합니다.
기존의 관행 농법들은 토양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키울 때 작물만을 생각을 하였습니다.
토양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작물의 열매에 대한 생산성만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상적인 유기농 순환 방법은 작물과 축산을 혼합하는 농업,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 사람을 생각하는 농업이라 생각합니다.
영양 순환의 모델은 다양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영양순환 모델입니다. 화학비료, 농약이 전혀 없습니다. 주어진 최대한의 것을 순환 시키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소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줍니다. 그 가축들은 분뇨의 배출로 다시 영양분을 땅으로 돌려주고, 이로 인해 땅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기농에서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영양순환의 범위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농가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농가 내에서, 그리고 농가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축산농가들은 의무적으로 땅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료로 사용되는 목초의 공급이나 가축들이 배설하는 분뇨의 처리 면에 있어서 토지가 필수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나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을 단위의 영양순환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경작을 하는 집과 축산을 하는 집이 손을 잡고 영양순환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유기농의 정의 중 하나는 토양 생태 순환면에 있어서 지역성입니다.
그 지역 상황에 맞는 순환을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경남지방의 상황을 고려하여 볼 때, 유기농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지역이라는 영양순환의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저희 나라에서도 가축과 경작을 함께 하고 있는 소농도 많이 존재 합니다.
제가 2010년에 르완다 연구차 갔을 때 진행한 연구에서 느낀 점은 땅 면적이 1ha가 채 안되는 경우가 많고, 농가 대부분이 가축을 1마리씩 소유하고 있었고, 산에서 사료를 모아와서 동물들에게 먹이고, 그 분뇨는 다시 경작지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우리나라 전통방식과 흡사 하였습니다. 르완다의 85%의 농가들이 가축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가축을 많이 소유하고 있을수록 땅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가축이 경작을 하는 데에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르완다 소농에게 가축을 왜 키우고 있느냐? 고 물어보았습니다.
소는 경작에 사용하기 위해서, 돼지나 염소는 분뇨를 경작지에 사용하기 위해서 키운다고 답하였습니다. 소농에서 영양순환에 가장 좋은 예를 보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토양 생태 지역성이라는 원리를 기억하고 이것을 순환을 통해서 만들어 나가자가 유기농의 핵심입니다.
독일 유기농의 발전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면,
1920년 즈음에 루돌프 슈타이너가 생명역동농업 이라는 이론. 즉, 인지학을 토대로 한 생명역동 유기농업을 만들어 내면서 1,2차 대전 후에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1972년에 생산자 단체인 비올란트(현재도 가장 권위있는 인증마크 중 하나)가 결성.
1975년에 유기농 학회가 결성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잡지를 발간. 유기농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외골이라는 단체가 생겨서 모든 유기농 생산소비자 단체를 포괄하는 단체가 생겨납니다.
1990, 2000년대 들어와서 EU가 생겨나고 EU인증마크가 생겼습니다.
한국유기농 운동에 대해 설명드리면,
1909년 킨 박사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셔서 제가 르완다의 농업을 보고 느낀 것과 같이 우리나라 농업이 영양순환이 굉장히 잘 이루어 지고 있다고 평가 하였습니다.
일제 시제 때 화학비료가 처음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나라도 세계적으로 일어난 농업의 녹색혁명 물결에 휩싸이게 됩니다.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화학농업이 저희 나라의 주류 농업이 되었습니다.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 단체, 생산자 단체인 전농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유기농업협회라는 과학단체 이 때에 함께 설립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소비자의 자각으로 한살림, 등이 생겨나서 소비자 활동이 활발해 졌습니다.
1990년대에는 정부가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농업강령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1994년에 환경농업과가 설립
1997년에 친환경특별법 제정
그 여파로 팔당 세계 유기농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 항상 주최가 되다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입니다.
Q1. 분뇨를 자원화 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퇴비화를 생각하고 계실텐데 연구소 내에서는 액비화, 퇴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잇습니다.
하지만 갓 배설된 분뇨를 밭에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 묵혔다가 뿌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2. 돼지도 함께 사육하시는지?
연구소에 돼지는 없습니다.
Q3. 우리나라 유기농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가지 방식으로 바꾼다고 해서 농업이 발전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기농이라는 명목 하에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퇴비만 사용하는 것 또한 잘못된 발상입니다.
유기농은 자원집중적인 농업이 아닌 지식집중적인 농업이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축산 분뇨의 자원화 같은 경우에도 유기농을 진행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이지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유기농이라 하면 퇴비를 자원화 하는 방법만 생각하시는데, 병충해에 강한 종자를 배양하는 일부터, 토양의 영양화를 측정하는 과정 등을 많은 부분이 유기농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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