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하기위해 꼭 알아야할 10가지 지식
귀농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검증 안 된 귀농상식(?)이 난무하고 있다.
10년 전 귀농상식이 변화 된 귀농환경에 맞지 않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귀농에 대한 불편 한 진실 10가지를 정리 해 본다.
1. 임대해서 귀농해라?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 만 농촌주민들 입장에서는 전세나 임대로 귀농하는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언제 다시 도시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임대하여 농사나 시설농업을 하다가 잘 안되면 임대료 부담 때문에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 그러나 무리해서 땅을 구입해 귀농하면 농사가 잘 안되어도 -최악의 경우- 그 땅을 담보로 대출을 할 수 도 있다.
지가 상승 요인은 차치 하더라도.
2. 한번 더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축산분야
수년에 한번 씩 구제역이나 AI 등 축산분야의 질병으로 온 국가가 비상사태를 겪는다. 소 돼지 닭 오리등을 사육하는 축산분야로 귀농하려면 신중해야 한다. 가능하면 이런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시작하거나 유기축산 쪽으로 접근 해 보는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동물기르기에 적성이 맞는지도 검토 해야 한다.
3. 포화상태로 가는 농산물가공식품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블루오션이라고 했던 농산물 가공식품 분야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변화 되고 있다. 김치, 된장, 고추장 브랜드 만 해도 수백가지가 된다. 따라서 귀농인은 기술집약적인 1차 농산물 생산분야에 집중하거나 대기업이 손대지 못하는 전통식품분야의 2차 식품가공업이 적격이다.
그리고 이와 연계한 3차 체험교육관광서비스 분야를 지역과 업종에 맞게 개척해야 기존 농업인들과 경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4. 과도한 귀농청착자금대출은 독이될 수도
정부는 현재 2억4천만원을 귀농창업자금으로 귀농인에게 대출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귀농자금에 비해 과도한 귀농자금의 차입은 독이 될 수도 있다. 공산품이 아닌 생물을 다루는 농업의 특성 상 3%의 대출이자도 내기 어려 울 수도 있다. 우선 본인의 귀농자금으로 시작 해 보고 자금이 필요하면 나중에 대출을 받는게 나을 듯하다
5. 나홀로 귀농은 지양해야
어디나 그렇듯이 독불장군은 없다. 나홀로 하는 귀농은 실패가능성이 높다. 경험상 공동귀농은 더욱 어렵다. 그렇다면 대안은 ‘튼튼한 온라인 기반의 느슨한 오프라인상의 연대’가 대안이다. 오지에 나홀로 귀농하면 사고를 당하거나 급박한 일이 발생 한 경우 도움을 받을수가 없다. 적당히 떨어져 살면서 연대하자. 한곳에 다닥다닥 모여사는 것보다 주변 마을에 흩어져 살면서 일과 행사 놀이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현명하다. 사람은 모이면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6. 귀농멘토의 자격-귀농10년차 이상 어어야
요즘 모든 분야에서 멘토가 유행이다. 의미 차이가 있겠으나 우리말로는 전승자라고 할 수 있다. 농업분야의 전승자라면 10년 이상의 경력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농산물유통방법 이나 직거래판매 유망농사아이템 및 귀농작목선정, 농업정책 농협이용등 농업 전반에 대해 정확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간혹 ‘귀농‘ 하지 않은 사람이 귀농멘토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7. 뻐꾸기의 탁란-빈집수리하기
농촌 빈집은 임대하여 수리해 들어가면 추후 귀농인과 집 소유자간에 분쟁이 생길 소지가 많다. 자비로 수리하건 정부지원으로 수리하건 일단 수리를 하면 5년 정도 임대해 살아야 수리비가 빠진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 갑자기 집주인이 사망했다든지 부도가나서 집이 필리거나 경매가 된다든지 하면 임대계약서가 있어도 주인이 바뀌면 비워 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심지어 빈집을 잘 수리해 살다보면 뻐꾸기의 탁란 처럼2-3년 후 집주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8. 신중해야할 전원마을조성
귀농공동체나 귀농인의 마을등을 표방한 민간이나 정부의 전원마을사업은 대체로 지지부진 하다. 지난정부의 전원마을조성사업이나 현 정부의 뉴타운마을조사업등은 토지 분양가가 주변보다 월등하게 비싸 귀농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개인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귀농마을도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자금 부족과 경험미숙 및 고가의 토지가격 등으로 힘든 상황이다.
9. 알맹이 없는 귀농교육
아주 극소수이기는 하나 귀농교육을 한답시고 알맹이가 없는 이론위주의 귀농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심지어 농업현안과 대안을 잘못제시하기도 한다. 귀농은 이론교육을 수강하여 정착 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귀농을 하더라도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
실습위주의 현장 교육중중인 교육을 수강 하고 이론은 서적과 통합귀농교육정보시스템인 애그리에듀 www.agriedu.net의 동영상강좌로 대체 하는것이 좋다.
10. 농사는 하늘과의 동업
가끔 자신의 농사기술이나 자금력을 과신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과신은 도를 넘어 자신의 농사기술을 과신하여 주변농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무리한 농사시설을 신축하게 된다. 그러나 고도의 농사기술과 충분한 영농자금을 확보했다하더라도 -속칭 잘나가는 농장도- 수년에 한번씩은 갑작스런 폭우나 폭설 또는 냉해, 우박에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농사는 하늘과의 동업’이라 한다.
영농기술에 대한 겸손한 자세와 과도한 영농설비를 자제하여 기상이변의 피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박문선 기자 myt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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