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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10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와 상영 준비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을 상상의 세계로 인도할 만화와 애니메이션 세계에 초대합니다." 올해 SICAF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박신혜 씨는 언뜻 보기에도 꼭 만화주인공 같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비천무’와 ‘궁S' 등에 출연했던 프로필도 새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신혜 씨 자신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라면 주저 않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열혈 마니아다. 그는 이번 SICAF를 통해 자신 같은 마니아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다리셨던 분들 많으실 것이다. 제1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이 드디어 오는 22일 막을 올린다. 이미 시작 전부터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 총 1,423편, 디지털만화공모전에 2,765편의 작품이 응모한 것을 비롯해, 올해 SICAF는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은 기념 전시와 역대 최대 규모인 420편의 애니메이션 상영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만화ㆍ애니메이션 페스티벌답게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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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 둘리부터 풀하우스와 궁까지, 한국만화사 명장면 전시
우선 2009 SICAF의 하일라이트는 메인 전시인 '타임캡슐 100년의 여행'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만화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태권브이’, ‘아기공룡 둘리’, ‘풀하우스’, ‘궁’ 등 한국만화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또 미국 최대의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원작만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X맨’, ‘아이언맨’ 등 '수퍼 영웅'들을 테마로 한 '마블코믹스전'도 볼 만하다.
금년부터는 코엑스 전시행사와 함께 국내 최대의 캐릭터 전시 비즈니스마켓인 '서울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도 개최된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22일과 23일 양일간은 SICAF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4일 이후는 1장의 입장권으로 ‘SICAF’와 ‘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 두 행사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2천원에 판매한다.
한편 우수만화가를 발굴하고 한국디지털 만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디지털만화전'에서는 열띤 경쟁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수상작 19편에 대한 전시와 시상식이 23일 오후 4시에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또한 25일에는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디지털만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7월 19일까지 홈페이지(www.sicaf.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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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최신판과 '블리치' 극장판 3기작 상영
한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될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공식경쟁부문과 특별초청부문으로 나뉘어 35개국 총 4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작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인기가 높은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중 최신작 ‘빵과 죽음의 문제’가 초청됐다. 국내에서도 열혈팬을 보유하고 있는 '블리치'의 극장판 3기작 ‘너의 이름을 부른다’와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슈운지 각본의 '바통'도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이밖에도 본선진출이 확정된 167편의 기발한 애니메이션들이 공식경쟁부문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 입장료는 일반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이며, 심야/특별프로그램은 1만원이다. 주말인 17일에서 19일까지, 그리고 24일에서 26일 사이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애니메이션 무료 야외상영회도 개최된다.
SICAF의 방대한 프로그램 속에는 마니아들을 열광케 할 깜짝 프로그램들도 곳곳에 숨어 있으니 잘 찾아봐야 한다. 그 중에서도 평소 보기 힘들었던 만화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만화포차전’은 30여 명의 인기 만화가가 직접 포장마차 형식의 부스를 설치해 작품을 전시하고 사인회를 개최하는 행사로 작년에도 인기가 높았다. 올해는 윤태호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문의 : SICAF 조직위원회 ☎ 02) 3455-8411, http://www.sicaf.org
하이서울뉴스/조미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