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스크랩] *12연기설*

날마다좋은날 2019. 1. 27. 09:47

 

 

  십이연기(十二緣起) :
십이연기설(十二緣起說)은 우리들 인간에게, 현실세계(三界)의 '생사의 문제' _'삶의 의미(가치)'를 가르쳐 주신 최승(最勝)의 이론인 것이며, 또한 우리들 삶의 현실 모습을 밝혀주는 교설(敎說)입니다. 이것은 연기(緣起_因緣生起)의 설명으로 이어지는
_[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처(六處)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의 12단계를 설명한 것으로, '12연기설'이라 합니다.

 _① 무명 (無明) : 무지(無智).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밝음(明)'이 따로 있는 줄 모르고, 단지 '무명(無明)'이 전부인 줄 알고 있는 것을 뜻한다. 즉, 잘못 알고 있는 것 -명(明)이 아닌 것(無明)을 명(明)으로 알고 있는 - 무지(無智)를 뜻하는 것이다. 12연기의 내용은 이 무명으로부터 설명이 되는데,
이는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나머지 모든 단추가 계속 잘못 채워져, 전체 옷을 입은 모습이 편안해지지 않듯, _잘못 알고 있는 무지로 인해, 명(明)이 아닌 무명(無明)을 바탕으로 시작하였기에, 그로부터 생기는 연기(因緣生起)를 설명한 것이다.

무명은 [실재(實在)가 아닌 것 · 실체(實體)가 없는 것]을 _'실재(實在)'라고 · '실체(實體)'라고 알고 있는 어리석음을 말한다. 다시말해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굳게 믿고 있는, 무지(無智)를 뜻하는 것으로, 이는 잘못 알고 있는 '무명(無明)'을 사실(실체)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무명'으로부터(바탕으로 해서) 연기(緣起)가 시작되니 ⇔무명은
행(行)의 인(因)이 되고,

 _② 행 (行) : 결합하는 · 결합하려는 작용을 말함. (업력으로 표현)

애초 (처음)부터 잘못 알고 있는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여기에서 행(行)이 있게 된다.

무명(無明)으로부터 출발한 모든 것에 의해, 축척되고 집착된 대상이 _실재화(實在化) 하려는 작용으로, 어떤 '덩어리, 뭉쳐짐'을 의미한다.
이른 바 '업(業)'이 지어지는 것으로써, 이 축척되어지고, 모아져 가는 '행(行)'으로부터 또 연기(緣起)가 되니 ⇔행은
식(識)의 인(因)이 되어지며,

 _③ 식 (識) : 분별의식이 발생됨을 말하는 것으로, 원초적 의식을 뜻한다.
개체화 · 사실화 하려는 행(行)으로 인하여, 식(識)이 있게(생기게) 되는데,
_행(行)에 의해 형성되어진(뭉쳐진, 덩어리-力) 개체 - ('쌓이고 집착된 것'에 의해) 분별하려는 의식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이는 분별하려는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즉, 그동안 쌓이고 집착되어진 것에 의해(이를 바탕으로 해서) 분별하려는 의식이 발생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식(識)'은 다시 연기(緣起)의 과정으로 ⇔식은 명색(名色)의 인(因)으로 다시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 복습> 연기(緣起) 의존하여 일어난다. : '모든 것은 서로 (因)이 되고, 서로 (緣)이 되어 생기(만들어짐: 生起: 果)한다'를 깊이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인연생기(因緣生起).

 _④ 명색 (名色) : 비 물질적인 것(정신) · 물질적인 것(육체) ↔ 유기체

나름의 쌓인 내용(力)으로 분별하려는 '식(識)'에 의하여, 명색(名色)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명(名: 비물질적인 것)과, 색(色: 물질적인 것)이 결합되는 상태로, '현상적인 존재로 나타나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실재 존재로서의 모습을 구체화 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현상적 존재로서 나타 나려는 '명색(名色)'이 자리를 잡으려 하니, 자리잡는 '명색'으로 ⇔
육처(六處)의 인(因)이 되어지며, 연기(緣起)의 과정이 진행이 계속되며,

 _⑤ 육처 (六處) : 육근(六根)의 기능발생.

현상적인 존재로 나타 나려는 '명색(名色)'에 의하여 '육처(六處)'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는 가까이 살펴보면, 육근(六根)의 감각기관에서 '기능'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눈(眼)의 시각능력_1, 귀(耳)의 청각능력_2, 코(鼻)의 후각능력_3, 혀(舌)의 미각능력_4, 몸(身)의 접촉을 아는 촉감능력_5, 이들 모두를 지각(인식)할 수 있는 의식(意)_6'의 육근(六根)인 기능처의 발생을 의미합니다. 외부 경계를 구분하려는 육처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무명'으로부터 시작되어 쌓여진 모든 것들(集)에 의해, 작용을 하려는 것(기능)을 말합니다. 이 육처의 발생 또한 인연생기
(因緣生起)의 과정으로 ⇔육처는 촉(觸)의 인(因)이 되며,
 

 _⑥
촉 (觸) : 인식 조건이 성립되는 것을 말함. (내적 감각기관)

작용의 기능인 육처(六處)가 있게 되면, 이를 연(緣)하여 촉(觸)이 생기게 됩니다.
즉, 감각과 지각에 의한 종합적인 인식조건이 성립되어지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12처(十二處)에 육식[六識: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이 화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 감각기관인 육근(六根)이
육근의 대상처인 육경[六境: 색(色) · 성(聲) · 향(香) · 미(味) · 촉(觸) · 법(法)]을 지각하여 인식이 이루어지는 육식(六識)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기능처에 의한 쌓임(경험), 각각의 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다른 말로 이해를 돕기 위해 표현한다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 다 · 모두'라는 기본적인 영역이 생긴다 할까요. 이러한 촉(觸)의 성립으로 ⇔촉은
수(受)의 인(因)이 이루어지며.

 _⑦ 수 (受) : 감수작용을 말함. (경험)

성립된 촉(觸)에 의하여 수(受)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수(受)는 촉(觸)에 의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즉 '느낌(感受)'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느낌을 구분하여 보면,
[
괴로움(苦)과  즐거움(樂), 그리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닌 불고불락(不苦不樂)의 느낌(捨)]의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느낌들의 쌓임이 점점 모여, 경험적인 수(受)의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름의 영역을 갖게되는 수(受)는 다시 ⇔ 애(愛)의 인(因)이 되어지고,

 _⑧ 애 (愛) : 갈애(渴愛)

수(受)의 영역, 다시 말해 '수'가 지니고 있는 ㉮ ㉯ ㉰에 의하여 애(愛)가 발생하게 됩니다.
즐거움(樂)을 따르고, 즐거움을 가까이 하려 하거나, 두려움이나 괴로움(苦)을 멀리하고 또한 버리려고 하는... 등, 끝없는 차별(구분·분별)적인 욕심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갈애(渴愛)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애(愛)는 다시 ⇔
취(取)의 인(因)이 되어지며 연기(因緣生起)하게 되니,

 _⑨ 취 (取) : 취사심 (집착)

발생 된 애(愛)에 연(緣)하여 취(取)가 생기게 되는데, 이 '취(취사심)'으로 인하여, 애(愛)의 대상을 소유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끝없는 욕심(渴愛)이 취(取)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으로, 소유로써 발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苦)와 락(樂)뿐만 아니라 일체에 취사심(取捨心)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자꾸 자꾸 더 많이 모으려 하거나,
싫은 것을 버리려 하고, 감추려하는 등 

애(愛)를 위해 '지속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취(取)는 ⇔ 유(有)의 인(因)이 되고,

 _⑩ 유 (有) : (의지)
 

이러한 취(取_취사심의 모임)에 의하여 유(有)가 발생하게 됩니다. 유(有)는 '있다 · 된다'는 뜻의 의미로 생사(生死)하는 존재. 그것의 자체가 형성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 · '내것'이라는 것 등의 '영역 · 존재' 등이 형성되어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모으려한 것, 버리려한 것 등을 구분하게 되며, 모은 것 버린 것, 내것과 내것이 아닌 것 등에 의하여 '나'라는, '내것'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有)는 다시 ⇔
생(生)의 인(因)이 되어,

 _⑪ 생 (生) : (태어남)

이러한 유(有)를 연(緣)하여 생(生)이 생기게 되는데, 말 그대로 모든 존재가 출생(出生: 탄생/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물질적 · 정신적'인 결합체의 출생을 말합니다. 새로운 것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생(生)으로 인(因)하여 다음의 노사(老死)가 뒤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_⑫ 노사 (老死) : (삶과 죽음)

'생(生)'을 하였기에 노사(老死)가 있음을 말합니다. 생(生) 하였기에 '노(老: 늙게 되고) · 사(死: 죽음을 맞게 됨)'가 따르게 됩니다.
육체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삶의 과정인 생노병사(生老病死) · 우비고뇌(憂悲苦惱)가 뒤 따르게 되며, 생주이멸의 과정을 거치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12연기에 대한 순관(順觀) - 이해를 위한 설명(해설)적 내용으로
_[무명↔행↔식↔명색↔육처↔촉↔수↔애↔취↔유↔생↔노사]로 구분된 12단계의 발전과정을 풀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순관(順觀): '무명(無明)'에서 '노사(老死)'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_생사까지의 발전과정을 설명적으로 관찰해 보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이며

※역관(逆觀): '노사(老死)'에서 출발 → '무명(無明)'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추리적 사색의 방향이며, 수행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십이연기(十二緣起) :

십이연기설(十二緣起說)은 우리들 인간에게, 현실세계(三界)의 '생사의 문제', '삶의 의미(가치)'를 가르쳐 주신 최승(最勝)의 이론인 것이며, 또한 우리들 삶의 현실 모습을 밝혀주는 교설(敎說)입니다. 이것은 연기(緣起-因緣生起)의 설명으로 이어지는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처(六處)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의 12단계로 '12연기설'이라 합니다. 12연기설의 설명으로는

※순관(順觀): ①무명(無明)에서 ⑫노사(老死)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_생사까지의 발전과정을 설명적으로 관찰해 보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이며[순관으로(a)☜]

※역관(逆觀): ⑫노사(老死)에서 출발 → ①무명(無明)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추리적 사색의 방향이며, 수행(참구)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십이연기설의 '역관(逆觀)'의 내용은, 석존이 스스로 깨달아 가신 내용, 즉

'직관순수자증내용(直觀純粹自證內容)의 방법(방향)이라 할 것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참구하기를)

_⑫ 죽음이란 무엇인가 ?
  -!-  태어났기 때문에 '노·병·사'를 하게되는 것이다.
_⑪ 태어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  무언가 태어나고자 하는 힘(의지)가 있어서 태어나는 것이다.
_⑩ 그 의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     -!-  그 어떤 집착에서 생기는 것이다.
_⑨ 이 집착은 무엇에 기인하는 것일까 ?  -!-  이러한 집착은 대상에 대한 갈애가 있기 때문이다.
_⑧ 그러면 갈애는 왜 일어나는가 ?    -!-  축척된 경험에서 일어난다.
_⑦ 이러한 경험은 왜, 어떻게 가능한가 ?    -!-  감각적경험은 대상이 있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은 감각기관과 대상의 접촉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_⑥ 접촉이란 ? 또 어떻게 일어나는가 ?    -!-  접촉은 대상에 대한 여섯 가지의 감각기관
     (육근)과 이에 뒤따르는 마음(내적 감각기관: 육처)에 의해 일어난다.
_⑤ 그러면 이러한 것들은 또 어디에 의존하여 일어나는가 ?
  -!-  태내의 심적(정신적), 육체적 유기체에 의존한다.
_④ 그러면 이것들은 또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
  -!-  모태적 유기체는 이전의 그 어떤 원초적인 의식으로부터 일어난다.
_③ 이러한 원초적 의식은 어떻게 생겼는가 ?
  -!-  원초적 의식은, 과거 경험의 잔재(果)로 생겨난 것이다.

_② 이것은 -!- 업력(行: 축척되고 집착된)에 기인한다. 그리고   -!-
_① 이것들은   -!-  무명(무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라는 '인연생기(因緣生起)'의 법칙을 확철히 깨달으신 것입니다.

 


위 ①~⑫까지를 다르게 (공부입장에서 이해를 위해 풀어서) 보면
_
과거생에 관련>: ① 무명 · ② 행

_현재생에 관련>: ③ 식 · ④ 명색 · ⑤ 육처 · ⑥ 촉 · ⑦ 수 · ⑧ 애 · ⑨ 취 · ⑩ 유
_
내來생에 관련>: ⑪ 생 · ⑫ 노사 _의 내용으로 풀이(이해)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중생들의 고통은 제① 원인인 '무명(無明)'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무지(無智)가 없는 곳[① ~ ⑫의 모든 실체를 아는_明]에서는 업력과 인상도 있을 수 없으니, 윤회고(輪廻苦)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正道), 삼법인(三法印) 등의 모든 가르침은 이 연기설(12연기설)과의 관계속에서 이해됩니다. 따라서 연기(緣起)의 도리(道理)를 바르게 알아 지혜의 세계가 열리면 여래(진리: 明의 세계)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석존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삼계(三界)에 있는 것은 오직 일심(一心) 뿐인데, 여래가 이것을 분별하여 열두가지 라 하였으나, 모두 一心에 의지하여 이렇게 세운 것이다."-<十地品. 第6現前地>

연기(緣起)의 설명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진리란 개념적으로 이해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현실속 진리(相依相關性)에 들어가 진리의 한 부분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열반이나 해탈의 의미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라자그리하 칼란다카 대나무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인연법(因緣法)과 연생법(緣生法)을 말하리라. 어떤 것을 인연법이라 말하느가. 이른 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다는 것이니, 곧 무명(無明)을 인연하여 행(行)이 있고, 행을 인연하여 식(識)이 있으며, 식(識)을 인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인연하여 육입(六入)이 있고,
육입을 인연하여 닿음(觸)이 있고, 닿음을 인연하여 느김(受)이 있고, 느낌을 인연하여 애착(愛)이 있고, 애착을 인연하여 취함(取)이 있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有)가 있고,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生)이 있고,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老) 죽음(死) 그리고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이는 것이다.

어떤 것을 연생법[緣生法:인연을 무생(無生)의 입장에서 설한 법]이라 하느가. 이른 바 무명과 행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거나 세상에 나오시지 않거나 이 법은 항상 머물러 있는 법의 머무름이요, 법의 세계로서 그것이 여래가 스스로 깨닫고 알아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을 위해 연설하시어 열어 보이시고 나타내어 드날리신 바이니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나아가서는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거나 세상에 나오시지 않으시거나, 이 법은 항상 머물러 있는 법의 머무름이요, 법의 세계로서 여래가 스스로 깨닫고 알아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을 위해 연설하시어 열어보이시고 나타내어 드날리시는 바이니,
'태어남을 인연하기 때문에 늙음 · 병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법은 법의 머무름(法住) · 법의 공함(法空) · 법의 한결같음(法如) · 법의 그러함(法爾)이다. 법은 한결같음(如)을 떠나지 않고 법은 한결같음과 다르지 않으며, 분명하고 진실하여 뒤바뀜이 없이 연기(緣起)를 그대로 따르나니 이것을 연생법이라 한다.
곧 무명 · 행 · 식 · 명색 · 육입 · 닿음 · 느낌 · 애착 · 취함 · 존재 · 남과 늙음 · 병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니 이것을 연생법(緣生法)이라 한다.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이 인연법과 연생법을 바르게 알고 잘 보아 과거를 구하여 '내 과거 세상은 있었던가 혹은 없었던가.
내 과거 세상은 어떤 종류였던가. 내 과거 세상은 어떠하였던가'라고 말하지 않고, 미래를 구하여 '내 미래 세상은 있을 것인가. 혹은 없을 것인가. 어떤 종류일까.
어떠할까라고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인가. 어떻게 이것이 있는가.
장래를 위해 누가 마침내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중생은 어디에서 왔는가. 여기서 사라지면 장차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마음으로 망설이지도 않는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범속한 견해를 일으키어 얽매이며, 이른 바 나라는 견해를 말하고 중생이라는 견해를 말하여 얽매이며, 수명(壽命)이라는 견해를 말하여 얽매이며, 꺼리고 싫어하며 즐겁다는 견해를 말하여 얽매이면, 그 때에 거룩한 제자는 그 모든 것을 다 끊고 다 알아,
그 근본을 끊기를 타라나무 줄기를 끊는 것과 같이 하여 미래세상에 있어서 나지 않는 법(不生法)을 이룬다. 이것을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가 인연법과 연생법에 대하여 실답게 바로 알아 잘 보고 잘 깨닫고 잘 들어가는 것]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잡아함경 권 12, 인연경(因緣經)

출처 : 바냐
글쓴이 : 법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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