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일반

[스크랩] 블루베리 가지치기

날마다좋은날 2016. 12. 6. 17:11

가지치기의 목적

블루베리 나무의 경제적 나이는 30년에서 50년 정도다. 따라서 나무를 심은 후 이 루어지는 각종 재배관리법은 고품질 과실을 여러 해에 걸쳐 계속해 생산하기 위해 매년 영양 생장과 생식 생장을 알맞게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블루베리는 관부에서 수 개의 원곁가지가 발생해 고유의 나무 모양을 이루는 관 목이다. 따라서 다른 과수처럼 주간형, 변칙주간형, 개심형 같은 나무 모양은 되지 않는다.
나무의 나이가 십 수 년 되는 블루베리를 수년간 가지치기하지 않으면 나무는 키가 크고, 너비는 넓어지고 가지가 밀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관 내부에서 과일 수확은 어렵고 재배 관리도 불편하다. 또 길이가 짧은 가지가 밀생하고 꽃눈도 붙어 개화 수는 많아지나 5월 하순 이후의 생리적 낙과가 증가하고 해거리 현상이 생기게 된다. 수확된 과일도 크고 작은 격차가 나오고 품질은 나쁘며 작은 과일의 숙기가 상당히 길어진다.
가지치기는 이 같은 나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매년 나무 높이와 수관 폭을 조정해 수확하기 편하도록 나무속까지 몸과 손이 들어갈 수 있게 나무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또 과실의 착과 과다가 되지 않게 열매가지와 꽃눈 수를 조절해 해거리열기를 막 고 수량을 안정시킨다. 또 과실 품질을 향상시키고 가지를 충실하게 키우며 나무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도록 가지 배치를 고려하는 일도 가지치기의 목적이다.


가지치기의 영향

가지치기는 블루베리 종류, 정도, 시기에 따라 정반대의 영향을 보이기도 하고, 동 일 시기에 같은 정도의 가지를 다듬어도 나무의 나이와 수세가 다르면 반대의 결 과도 나타내는데 동일 나무에서도 어느 면에서는 촉진시키고, 다른 면에서는 억제 시키기도 하는 등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


가. 나무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무의 생장과 새 가지 신장은 다르게 된다. 블 루베리는 유목 시기에 약한 가지치기는 장래의 원곁가지가 되는 새 가지 신장이 촉진시키고 반대로 강한 가지치기는 새 가지 신장을 억제시킨다. 성목에 달한 수 세가 왕성한 나무에서는 강한 가지치기에 의해 새 가지 신장이 왕성해지고 나무 모양이 복잡해지고 웃자라게 된다.


나. 결실에 미치는 영향
가지치기에 의해 꽃눈이 제거되기 때문에 보통은 성목에서 결실 수 가 감소하고 반대로 과실의 크기가 커진다. 그러나 유목에 대한 강한 가지치기는 꽃눈 형성에 달하는 시기를 늦추게 되고,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의 강한 가지치기는 강한 새 가지가 발생되고 과실이 커지고 수량도 많아진다.


다. 품질에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과수는 비교적 강한 가지치기로 개개의 과실은 커지지만 당 함량은 낮아지고 착색이 나빠져 숙기가 늦어지는 등 과실의 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블루베리도 같은 경향을 볼 수 있다.

가지의 명칭과 성질

블루베리 나무의 가지에 대한 호칭은 교목성 과수에서와 다소 다르다. 블루베리의가지치기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가지의 호칭과 성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크라운(crown) : 뿌리가 집합돼 있는 위쪽 부분으로 주축지와 연결된다. 뿌리목 이라 부르기도 한다.
○ 원곁가지(主軸枝; cane) : 새 가지(shoot)에서 유래하며, 결과지를 착생하고 있 는 가지나 2~3년 먼저 발생해 이미 개화·결실해서 그 나무의 주된 축이 돼 있 는 가지를 말한다. 교목성 과수에서 원줄기(주간), 원가지(주지), 버금가지(부 주지), 곁가지(측지)로 부르는 골격성 가지는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나, 관목인 블루베리는 몇 개~10개 정도의 주축지가 함께 수관을 형성하므로 이들 모두를 주축지라 부르고 있다. 
○ 묵은 가지(branch) : 묵은 가지는 주축지의 약간 높거나 중간쯤되는 위치에서 발생해 있는 2년생 이상 된 가지다. 비교적 굵은 가지와 작은 가지 모두 포함된 다. 묵은 가지에서는 꽃눈이 착생하는 새 가지(열매가지)가 발생한다.
○ 새 가지(shoot) : 새 가지는 그해 생육기초에 자라 잎을 착생하고 있는 가지다. 잎겨드랑이에 꽃눈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휴면기를 지나며 개화·결실하는 열매가지가 된다. 보통은 새 가지 앞쪽 끝마디들에는 꽃눈이, 그보다 아래쪽 마디들에는 잎눈이 착생한다.
○ 눈(芽; buds) : 꽃눈과 잎눈으로 구분된다. 꽃눈에서는 여러 개의 꽃이 자라나와 뭉쳐서 나는 꽃차례(총생화서)를 이룬다.
○ 곁가지(측지) : 묵은 가지 또는 새 가지에서 발생해 다음해에 열매를 맺는 가 지다.


가지치기 방법

가. 가지치기 대상이 되는 나무
① 겨울에 장해를 받은 가지 ② 병해충 피해를 받은 가지 ③ 땅에 닿을 정도로 처진 가지 ④ 땅이 닿는 곳에서 발생한 짧고 부드러운 가지 ⑤ 수관의 선단부 또는 외부로 극단적으로 밀려나온 가늘고 약한 가지 ⑥ 수관 중심부에 햇빛 투광을 방해 하는 가지 ⑦ 필요하면 오래된 원가지나 약한 원가지를 솎아낸다(보통 1~2본). 그러나 강하고 새로운 곁가지를 그대로 두는 경우에는 땅과 닿는 부분을 솎아내기 보다는 기부를 조금 남겨 잘라내는 것이 좋다. ⑧ 나무가 과다 결실되는 경우 다수의 꽃눈이 붙어 있는 작은 가지는 선단을 잘라 꽃눈을 솎아낸다.
솎아낼 때는 제거할 가지를 기부에서 또는 분지부에서 잘라내는 것이 좋다. 잘라 낸 부분에 가지가 남으면 그곳에서 바라지 않는 가지가 발생해 수관을 어지럽히거나 병해충의 잠복처가 되기도 한다.

나. 자르는 방법의 강약과 나무의 반응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수세가 다르고 또 재배 관리에 의해서도 수세가 다르다. 가지치기는 그 수세의 강약에 의해 정도를 조절한다.
예를 들면 래빗아이는 수세가 세기 때문에 새가지도 잘 나온다. 흡아도 직립적이 고 수체는 크고 수관 확대도 잘 돼 나무속이 복잡해진다. 이렇게 크고 혼잡한 가지들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가 래빗아이에서는 가지치기의 주제가 된다. 반대로 북부 하이부시는 가지 발생이 적다. 따라서 가지치기를 통해 열매가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과제다.
일반적으로 약한 가지치기(짧고 적게 자른 경우)는 가지가 복잡하고, 약하고 가는 가지가 자라 강한 새 가지의 발생이 부족하다. 반대로 강한 가지치기(길고 많이 자르는 경우)는 강한 새 가지가 발생해 영양생장은 왕성해지나 꽃눈 착생은 감소한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가지치기는 강한 새가지 발생도 있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이루어 좋고 충분한 꽃눈이 착생한다. 이런 점에서 수세가 약한 품종 또는 나무는 영양생장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 강한 가지치기를 하고, 큰 과실을 생산하 기 위해서는 결실량을 조절할 필요도 있고 일정한 양의 꽃눈 제거도 필요하다.
수세가 강하고 왕성한 품종 또는 나무에 대해서는 강한 가지치기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약간 약한 가지치기를 하거나 원곁가지를 솎아내는 정도로 끝내야 한다.


다. 가지치는 시기와 순서

가지치기는 휴면기인 11~3월에 한다. 즉 낙엽 후부터 초봄 수액이 흐르기 전까지 끝낸다. 이것은 나무속의 탄수화물이 뿌리와 가지로 전류가 끝나는 것이 가을~겨 울의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이른 9월 중순에 가지를 치면 개화가 5일 늦어져 결과적으로 늦서리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이시기에는 늦서리 피해 위험 지역에서는 가지치기가 가능할 것 같다. 겨울에 눈 피해와 짐승 피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그 피해를 고려해 가지치는 시기를 싹트기 전에 하는 경우도 있다.


라. 가지치기에 필요한 주의사항

● 가지치기 가위는 날카롭고, 청결해야 한다. 가지치기 가위가 날카롭지 않으면 자른 면의 조직이 늦게 재생하거나 병에 감염될 수 있다.
● 가지치기 가위는 사용 이전에 소독이 된 것이라야 한다. 락스를 50% 물로 희석해 가지치기 가위를 2~3초 담갔다 꺼내면 효과적이다.
● 병든 가지 부위를 가지치기할 때에는 병든 부위 아래쪽으로 2~3cm 떨어진 곳을 자른다. 병든 부위를 잘랐을 경우 바로 가지치기 가위를 소독해서 써야 한다.
● 자른 병든 가지는 비닐봉지에 넣어 격리시킨 후 태워서 처리한다.
● 가지치기 후 자른 가지들은 따로 모아서 블루베리 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처리하도록 한다.
● 굵은 가지를 자를 때 가지치기 가위 날면 같은 방향으로 줄기를 밀면서 자르면 힘이 덜 들고, 자르는 면도 깨끗하고 쉽게 자를 수 있다.
● 가지치기를 하지 전에 나무를 보고 무엇부터 잘라야 할지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
●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목적이 뚜렷해야 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유목 시기(재식 후 1~3년)에 꽃눈을 허용하고 수확을 하면 나무는 쉽게 늙는다.


마. 어린 나무의 가지치기 : 생육 촉진


묘목을 심은 후 2~3년 동안은 가지치기를 하지 않지만, 병든 가지 또는 죽은 가지 는 잘라주어야 한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부실한 가지나 줄기라도 남겨놓으면 그곳에서 발생하는 잎에서 영양요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영양요소가 뿌리 와 관목 생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꽃눈이 이미 발생한 것이나, 새로 발생한 것은 제거해 주어야 한다. 어린 묘 목의 꽃눈은 많은 에너지를 빼앗아 신초 및 뿌리 생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아주심기 해서 4~5년이 지나면 기부 굵기가 1~2cm 정도의 가지가 여러 개 생기고 원가지가 된다. 이 가지들이 나무의 기본적 형태를 구성해 관목 상태를 만든다. 이 시기 나무의 중앙부에서 혼잡한 부분과 강한 흡아는 잘라내어 나무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도록 하며 안쪽으로 뻗은 가지와 아래로 뻗은 가지, 서로 겹치는 가지 등을 제거해 관리가 편하도록 한다.
아주심고 4~5년째인 나무에는 원곁가지가 5~6개 정도 있으면 좋은 상태다.

바. 성목의 가지치기

(1) 원곁가지 다듬기와 솎기
성목에 이르게 되면 최대한 수확을 얻을 수 있으니, 성목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필요한 가지치기를 규칙적으로 매년 해주어야 한다.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다년생이니 오래 살 수 있다. 그러나 가지치기를 비롯한 재배 관리를 잘 해주지 못하면 생산력이 떨어지고 나무가 노쇄화돼 더 이상 보전할 가치가 없게 된다.
가지치기를 잘 해주고 필요한 토양 및 시비 관리를 잘 해주면 50년 이상 70년까지도 나무를 성실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이부시 블루베리 줄기는 5~6년쯤 되면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에 밑에서 잘라주어 새가지 발생을 유도해야 한다.
성목에서는 원곁가지 다듬기와 오래된 가지의 솎아내기가 중점이 된다. 나무를 구 성하고 있는 원곁가지는 좋은 열매가지(길이 15~25cm 이상)가 달린 2년생 가지와 3년생 가지 등으로 열매 맺는 부위를 구성한다. 이런 가지들은 꽃눈 착생이 잘 되 고, 풍부하고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한다. 그러나 이 원곁가지도 해마다 굵어지 며, 짧고 약한 열매가지가 부착돼 과실도 작고 크기도 균일하지 않게 된다. 이런 원곁가지는 솎아내든지 기부에 있는 어린가지 부근까지 잘라내어 다듬는다. 또는 땅과 맞닿는 곳에서 나와 있는 새 가지 또는 열매가지가 달린 2년생 가지도 다듬는다.
생산력이 떨어지는 줄기는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줄기는 결과지가 부실하며 꽃눈 발생도 부실하다. 수확을 위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나무가 스스로 노쇄화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성목에 이른 후에는 휴면기 가지치기를 할 때 오래된 줄기를 제거해 주는데 전체 나무에서 줄기를 20%는 잘라준다. 이론적으로 매 5년 마다 나무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또 북부 하이부시와 남부 하이부시는 가지 나이가 4년, 래빗아이는 6~7년이 지나 면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이 이상 오래된 가지와 굵기가 2.5cm 이상 된 가지, 남겨져 있던 4cm 정도나 굵어져 버린 가지 등을 우선적으로 가지치기해서 원곁가지를 새롭게 튼튼한 어린가지로 다듬는다.
이렇게 해야 나무의 생산력을 길게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매년 원곁가지의 20% 정도를 순차적으로 다듬는 것이 이상적이다.
원곁가지의 본수는 래빗아이의 ‘우다드’처럼 가지가 곧게 자라기 쉬운 품종에서는 10본 정도, 그것보다 가지가 나오기 힘든 품종은 8본 정도로 하고, 북부 하이부시 는 강한 것은 8본, 약한 것은 5본 정도가 알맞다.
(2) 열매 맺는 부위도 동일하게 정리
원곁가지의 솎아내고 광선의 투과, 통풍, 작업성 등을 고려해 배치하고 열매 맺는 부위도 마찬가지로 솎아내거나 가지를 친다.
가지치기를 하면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을 새 가지 신장과 꽃눈 형성, 과실 비 대에 이용할 수 있다.
(3) 긴열매가지를 잘라 상품 과실 생산
열매가지 끝을 어느 정도 잘라 꽃눈 수를 1/3~2/3로 줄이면 과실송이 수가 제한되 고 알이 고르게 돼 균일하고 과립 무게도 증가된다. 특히 착생 꽃눈 수가 많은 긴 가지에서 자르면 균일한 큰 과실이 생산된다.
반대로 가늘고 짧은 열매가지에 많은 꽃눈이 붙어 있는 것은 모두 제거하거나 꽃 눈이 맺힌 부위만을 잘라 짧게 한다(잎눈은 남긴다). 이런 상태의 가지는 남겨두어도 과실은 작고, 열매 수가 많아질 뿐 이점이 없다.

사. 엽과비

사과와 배의 적뢰와 적과는 적정 엽과비에 기초해서 한다. 블루베리는 화분에 심 은 ‘블루크롭’ 등에서 조사한 결과, 잎눈/꽃눈 비율이 1:1, 2:1, 5:1의 열매가지는 수확 시 엽과비가 각각 0.7~1.3, 1.5~2.0, 3.9~5.5가 되고, 역시 엽과비가 높은 것일수록 과립 무게가 증가했다.
과립의 가용성 고형물 함량(당도)도 잎눈/꽃눈 비율이 5:1의 결과지에서 높고 산 함 은 낮아졌다. 이것은 한 과실당 동화양분 전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밀식된 과원은 솎아베기(간벌)

심는 간격은 성목이 됐을 때 나무의 크기를 예상해 결정하지만 일반적으로 북부 하이부시는 1.5×2.5m, 래빗아이는 2.5×3.0m, 남부 하이부시는 1.5×2.0m가 많다.
그러나 토양 조건이 좋으면 이보다 넓게, 나쁘면 좁게 심는다. 성목이 됐을 때 나무 간격은 나무 외관이 옆나무와 가지가 맞닿지 않는 간격이다. 가지치기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 가지가 겹치는 일이 자주 있다. 또 나무 간격뿐 아니라 나무 높이도 여러 가지 작업에 불편 할 정도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솎아베기는 물론이고 나무 키를 낮 추어야 한다. 특히 밀식된 경우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출처: 농촌진흥청 홈피


출처 : 서루書樓
글쓴이 : 양태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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