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開天)’은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하늘이 열렸다’라는 뜻입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파란 하늘도 있지만 이 ‘개천’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나라가 열린 날’입니다. 단군나라가 열린 날, 그것이 바로 개천의 의미입니다. 단군할아버지의 기운과 축복 속에서 단군의 자손으로서 축복받고 기운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국조전입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나라가 열렸다, 나라가 세워졌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단군조선’입니다. 이 지구라는 행성에 첫 번째로 세워진 나라가 바로 단군조선, 단군나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을 기리기 위해서 ‘개천절’이 생겼고, 그 역사가 벌써 5천 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역사도 있지만 단군조선의 역사만 봐도 거의 5천 년에 가까운 역사입니다. 단기 4346년인데 4346년 동안 해마다 이렇게 곡식이 익는 가장 좋은 날 하늘을 열어주시고 나라를 세워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건국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그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어서 더 복지가 좋고 더 살기 좋은 나라로 가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대한민국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대한민국은 깨달음이 시작된 나라, 그 뿌리가 아직 건재한 나라입니다. 그걸 다시 살려야 되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개천의 첫 번째 의미가 깨달음의 나라가 세워진 날입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 개천절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개천의 의미는 바로 ‘내 안에 내려와있는 하늘이 열리는 날’입니다. 즉, 내 머릿골 속에 내려와있는 하늘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하늘은 어떻게 열까요? 웃으면 됩니다. 웃으면 머릿속에 내려와있는 하늘이 쫙 하고 열리는 겁니다. 어떻게 웃는가 하면 환하게 웃는 겁니다. 내 얼굴이 환하게 웃으면 나에게 내려와있는 하늘이 열립니다. 그것이 개천의 두 번째 의미입니다.
노래를 하나 불러도 얼굴이 펴지고 입이 열리고 눈이 열리고 손이 움직이면 그것이 바로 개천입니다. 그래서 웃으면 복이 온다고 ‘소문만복래’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개천이 되어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지 항상 새로운 기운, 다시 말해서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복은 묵은 복이 아닙니다. 새로운 복, 새로운 기운을 축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축복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 하늘은 여러분들의 환한 얼굴에서 열리는 겁니다. 집에 돌아가시면 가족한테도 이 얼굴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환한 얼굴로 웃어주면 제일 먼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환한 얼굴이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것 같다고 합니다. 개그 프로 앞에서만 웃음을 터뜨리지 마시고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새로운 기운 앞에서 탁 열릴 수 있는 환한 얼굴이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개천이 있습니다. 이것은 미래의 개천입니다. 단군나라는 과거의 개천이고, 내 웃는 얼굴은 현재의 개천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개천은 바로 ‘정신시대’입니다. 정신차리셨습니까? (네) (웃음) 지금이 서기로 하면 2013년인데, 지난 2000 년까지는 바로 물질의 시대, 물질문명시대였습니다. 오로지 물질에 의지하고 물질에 의해서만 존재가 가능하고 물질이 중심이 시대였는데, 서기 2000년이 넘어가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여기 모셔진 할아버지를 서기로 하면 딱 2000년도에 모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증거입니다. (박수)
2천 년의 물질의 역사가 이제 막을 내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신의 문화가 다시 부활하려고 합니다. 모든 시대는 한 시대가 끝나고 나면 바로 다음 시대가 붙어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첩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물질이 공존합니다. 그리고 정신이 그 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딱 맞물린 채 끊어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연결되어있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개천은 미래의 개천입니다. 그리고 선불교에서는 도방을 통해서 새로운 정신문화를 열어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도방에서 도방 방주, 법사로 활동하시고 또 천손으로서 함께하실 때 제일 중요한 사항을 하나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방의 가치는 천지기운에 있습니다. 따라서 합니다. 천지기운. (천지기운) ‘천’지기운. (천지기운) 악센트를 ‘천’에다 두고 목구멍이 울릴 정도로 ‘천’이라고 한번 해보십시오. (천) ‘천’은 천둥번개가 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 해보십시오. (지) ‘지’ 하면 땅처럼 쭉 깔립니다. ‘인’은 똑 부러집니다. 인. (인) 말을 해보면 압니다.
‘천’ 하면 머리도 울리고 목구멍도 울리고 온몸이 진동을 합니다. ‘지’ 하면 정말 드넓은 땅처럼 쭉 퍼져나갑니다. 그리고 ‘인’ 해보면 똑 떨어집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사람이 그래서 정이 없습니다. 인정이 많다고 하는데 사람이 원래는 무정한 겁니다. 무정하고 무심한 것이 사람입니다. 이렇게 천, 지, 인 발음만 해봐도 우리말이 참 대단합니다. 이제 새로운 정신시대가 열리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 번째 개천입니다.
오늘 첫 번째 개천도 열리고, 두 번째 개천도 열리고, 세 번째 개천도 열리는 날입니다. 오늘 다 열렸습니다. 오늘의 이 영광과 에너지, 이 기운을 여러분들이 도방에서 첫 번째, 받고, 두 번째, 느끼고, 세 번째, 전하시기 바랍니다. 전하는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이기를 바랍니다. 내가 나한테 전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나를 격려하고, 내가 나를 후원하고, 내가 나를 예쁘다고 하고, 내가 나를 용서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을 잘 용서하십니까?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나한테 기운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나한테부터 시작해서 사랑하는 가족들, 도방 천손님들, 직장 동료들, 모든 사람들한테 전하는 겁니다. 받고 느끼고 전하는 것이 바로 홍익생활 선도문화입니다. 그러면 항상 세 개의 하늘이 깨어있는 겁니다. 과거의 하늘도, 지금 현재의 하늘도, 그리고 미래의 하늘도 항상 열려서 여러분들을 보호하고 여러분들을 충만하게 함께할 겁니다.
양력 10월 3일부터 음력 10월 3일, 올해는 11월 5일까지가 개천주간입니다. 이 한 달 동안 개천주간을 선불교에서 진행을 할 겁니다. 선불교에는 국조전이 세 군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시는 여기 본원의 국조전, 서울 일산의 국조전, 제주도의 국조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계시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곳도 좋고 마음의 여력이 나시면 세 군데의 국조전을 성지 순례를 하셔도 좋습니다. 국조전 한 군데 정도는 꼭 개천주간 동안 도방 천손님들과 함께 가셔서 기도하시고 발원하시면서 뜻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는 법칙과 질서를 여러분들이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인간의 밝고 환한 본성이 이 햇살보다 더 환하게 세상을 향해 열릴 때가 왔습니다. 열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두려운 건 진짜가 되고 싶어서 두려운 겁니다. 도망가고 싶어서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정말 진짜가 되고 싶은 간절한 열망과 진실한 마음의 끝자락에서 나타나는 열병 같은 겁니다. 그 두려운 마음을 극복하고 진짜 홍익인간이 되어서 자신의 삶에 빛나는 역사를 여러분들이 스스로 창조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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