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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4일 오후 05:28

날마다좋은날 2016. 5. 24. 17:28

여래삼불능(如來三不能) 부처님께서도 못 하시는 세 가지 일
1. 불능면정업중생(不能免定業衆生) 정업을 고칠 수 없는 중생은 제도하기 어렵다는 것. 즉 자신이 지어서 받는 업보는 면할 길이 없음을 말함.
2. 불능도무연중생(不能度無緣衆生) 비록 부처님이라도 인연이 닿지 않는 중생은 제도할 길이 없음.
3. 불능진중생계(不能盡衆生界) 비록 부처님일지라도 세간의 일체 중생을 한꺼번에 다 제도하실 수는 없다는 것.

<부처님과 조마사 이야기 -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말>
어느 날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길을 가다 말을 길들이는 조마사(調馬師)를 만났다. 부처님이 조마사에게 물었다. "말(馬)을 길들이는데 몇 가지 방법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말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연법(柔軟法: 부드럽게 달래고 칭찬하며 가르치는 법)이 있고
둘째로는 강강법(剛强法: 벌을 주면서 강제력을 동원해 가르치는 법)이 있고
셋째로는 유연강강법(柔軟剛强法: 잘 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벌을 주면서 가르치는 법)이 있나이다." "만일 그 세 가지 방법으로도 길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그때는 죽여서 고기와 가죽으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조마사가 그렇게 대답하고는 부처님께 되물었다. "세존께서 중생을 제도하시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까?" "나도 그대와 같이 세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유연법을 쓰고 두번째는 강강법을 쓰고 세번째는 유연 강강법으로 제도 하지." "그래서 세 가지 방법으로도 제도할 수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옵니까?" "죽일 수밖에 없지." 조마사가 깜짝 놀라며 "세존이시여, 불법은 살생을 금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죽일 수 있나이까?" 부처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여래의 법은 살생을 용납하지 않는다. 살생이란 참으로 나쁘다. 그래서 나는 세 가지 방법을 써서 듣지 않을 때는 더 이상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또 더 가르치지도 않는다. 징계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길들여지지 않는 말이 있듯이 도무지 제도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사람은 인연이 없는 사람이다. 인연이 없는 사람은 제도할 수가 없다. 내가 제도 하지 않으니 그 사람을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거기서 조마사도 느끼는 바가 있어 그 후로는 세 가지 방법을 써도 고쳐지지 않는 말이라도 종전처럼 죽이지는 않았다. <잡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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