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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새뮤얼 헌팅턴 (Samuel Huntington)은 미래 사회는 문화가 중심

날마다좋은날 2015. 6. 20. 08:07

미래학자 새뮤얼 헌팅턴 (Samuel Huntington)은 미래 사회는 문화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그래서 「문화가 중요하다.」라는 저서에서 앞으로 인류는 중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 성장의 원동력을 문화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류사회는 산업사회를 거치며 전통의 가치들이 부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음력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정초(正初)가 되면 많은 사찰에서 다양한 기도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는 것은 눈에는 보이진 않지만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신들을 향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진정한 기도라는 것은 어떤 대상에게 무엇을 구한다기 보다도 자신의 내면을 바꾸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법에 맞게 살아가려고 발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며 그 순간을 멋있게 마무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인상이 깊은 두 분을 소개해 드리자면 한 분은 많은 분들이 걸레스님으로 알고 있는 중광스님입니다. 스님께서는 입적하시기 전에 임종게를 남기셨는데 “괜히 왔다 간다.”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또 한 분은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입니다. 그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두 분의 말씀이 다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명언입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덜 후회하고 조금은 덜 미련이 남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부처님께 무언가를 바라고 간절히 비는 행위는 우리에게 마지막 가야할 길 앞에서 후회만을 남기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진정한 가치란 크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과거 우리는 못 입고 못 먹고 편히 쉴 곳이 없었습니다. 의식주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초점은 언제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해야하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수행하고 정진해야 합니다.
 불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무엇을 갈구하고 기원하고 얻으려고 기도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다 보니 우리는 이러한 패턴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결정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재의 삶과 미래를 주도하고 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만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말씀이고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의 조절이 결국에 수행이고 기도이고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행하고 있는 많은 수행들은 하나의 방편(upāya)에 불과합니다. 수행자체가 절대적이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패턴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해왔던 사고와 생각, 행동과 언어를 바꾸고자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부처님께 무언가를 바라고 간절히 구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에 존 D 록펠러 (John D(avison) Rockefeller)라는 석유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33살에 백만장자가 되고 43살에 미국 최대 갑부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됩니다. 그러다 결국 55세에 불치병을 얻게 되는데 병원으로부터 인생의 남은 시간이 1년밖에는 없다는 사형선고를 듣게 됩니다. 자신의 재력을 통해 병을 고치려고 노력해 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준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고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록 펠러는 우연히 병원에서 작은 사건을 하나 목격하게 됩니다. 한 어머니가 자신의 아픈 딸을 돈이 없어 입원시키지 못하고 병원 측과 다투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한 장면을 보면서 그는 자신의 비서를 시켜 익명으로 병원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린 소녀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록 펠러의 말에 따르면 55년을 살며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 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아픔은 잊고 계속해서 기부를 합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자선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그 규모는 사회 전반으로 확대됩니다.
 그가 처음 자선단체를 설립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그 악랄한 사람이 남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계속해서 베풀고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록펠러는 98세까지 살았습니다. 그의 회고록에서 록펠러는 자신의 인생 전반기 55년보다 인생의 후반기라고 할 수 있는 43년이 더 행복했었다고 말합니다.
 부처님은 첫 제자들인 5비구들에게 전도의 길을 떠날 것을 당부하십니다. 중생들에게 진정한 이익과 진정한 안락과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길을 떠나라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얼마나 이득이 생기는 가를 가늠해 이익이라고 말하고 순간의 기쁨을 안락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행복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이익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안락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제자들에게 길을 떠나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불교에서는 복을 짓는 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설날에 새해 첫 인사를 할 때 복을 많이 받으라는 말을 의례적으로 하는데 실제 그 말속에 숨겨진 의미는 복을 많이 지으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복을 많이 짓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내가 지금 누군가에게 기쁨과 평화와 안락과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남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었는가 하는 이것에 대해서 항상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내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써 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평화와 안락을 주는 일을 함께 했는가 하는 부분들이 수행을 받아들이는 가장 현실적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복을 짓는 것이 결코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신구의 삼업으로서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이맘 때 쯤 연을 많이 날렸는데 연을 날리다 보면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바람을 타고 잘 나는 연들이 있습니다.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생존을 위한 근본 동력, 이것을 복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내가 복력이 다하면 마치 연줄이 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복을 지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태어나서부터 평생을 병원에서 보내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평생을 몸에 병 하나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입니다. 여기서 타고난다는 것이 바로 복력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타고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에 저금을 하듯이 계속해서 복을 적립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을 복을 짓는 다고 하고 그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내 안에 있는 미움, 원망, 증오, 시기, 질투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꾸기 위해 경전을 보고 기도하고 염불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짧은 인생을 허망하게 소비하지 말고 살아가며 진정한 행복과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느끼셔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복력이기 때문에 그 복을 많이 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