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스크랩] 농촌이 젊어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날마다좋은날 2014. 8. 15. 06:53

농업 현장에 있는 우리 부부는 요즘 농업이 변하고 있는 것을 직접 느낍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귀농을 하기 위해 50대중반 부부들께서 농장을 방문하여
정년퇴직 후에 농사를 지어볼까하고 상담차 오시는 분들이거나
사회생활이 힘들어 농사나 지어볼까 하고 오시는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하지만 지금은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더 늦기전에 희망을 가지고
농업이라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히려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더 적극적이 부부도 많이 보입니다.

 
농사는 여자들에게 정말 힘든 직업일텐데.....그들의 눈빛은 빛나더라구요~

 

 

옹기종기 모여 딸기의 생태를 보고 배우고 있는 모습..
모두들 표정들이 진지합니다.

 

 

농사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몸소 몸으로 부딪혀 실천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현장실습을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농사를 지을수 있는지 자신을 테스트할수 있는 계기도 되고...

 
무작정 농업을 선택해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 보다 이런 과정은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그때그때마다 적절한 농사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배울수 있으니 더 쏙쏙 와닿는다고 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어둠도 두렵지 않죠~~
손에 들고 있는 손전등의 불빛보다 그들의 눈빛들이 더 빛나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을 보면서 현장에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직접 메모를 하는분들도 계시고 노트북을 들고와
일일이 기록하면서 저장하는 교육생도 있습니다.

 

 

낮에는 현장에서 실습을 하고 늦은 저녁시간은 그것을 토대로 이론공부를..!

 

 

질문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직접 현장실습을 하고 그 자리에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니
이게 바로 산교육인것 같네요~~

 

 

이분은 멀리 중국에서 오셨는데..
그동안 "봉털의 딸기교실"을 중국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지켜보고 계시다가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다른 곳에 가지도 않고 바로 저희 봉농원으로 달려오셨네요.

 

 

어린아이를 안고 현장에서 공부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

 

 

어린아이를 업고 교육을 받고 있는 젊은 엄마..
이분들의 열정 정말 대단합니다.

 

 

가끔은 농장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몸보신도 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귀농...딸기농업으로 우리는 만났지만 몇달이 지나고 보니
우리는 이제 가족과 같은 느낌입니다. 농업의 정서는 바로 이런것이겠지요~


힘든 일을 하면서도 서로 배려하고 주변을 챙기는것..
어쩜 농촌생활은 이런 마음이 농사보다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들이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동안...

 

 

 

함께 온 아이들은 이렇게 얌전하게 텔레비젼 앞에 옹기종기..
어쩜 이리도 얌전하게 앉아있는지...
덕분에 엄마, 아빠는 현장실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농사 외에는 우리보다 훨씬 똑똑하고 유능한 그들임을 저희부부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 농사의 기본과 농촌생활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직접 자신의 농장을 가지고
실천을 하게되면 우리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있는 농부가 될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들이 농촌현장에서 반드시 성공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오늘도 그들을 데리고 현전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귀농...딸기농사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린아이들 데리고 농업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선택한 그들에게
현장에서 농업에 대한 환상보다는 그 현실에서 가장 잘 적응하고
극복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는게 먼저 농업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선배농업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은 하루 아침에 지어지는게 아니라
노력과 인내 꾸준함이 바탕이 되어 견디고 이겨낸 사람들만이
지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귀농자들이나 초보농업인들에게는

현장실습기간이 반드시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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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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