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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날마다좋은날 2014. 7.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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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젊어서 낙태 수술을 네번씩이나 받았다는 이야기

       

      그것도 값싼 곳 찾아가서 낙태수술 받은 관계로 한달동안이나

      하혈을 했던 이야기   돼지고기 한점이 먹고 싶어 소병이 낫다는 이야기

       

      어려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푸념 처럼 늘어 놓습니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옛 시절  1970년대 초반 그 당시 택시타는것도

      귀한 사람만 타고 다닌다고 생각 했던 시절  길을 몰라 먼길을

       

      택시를 타고 갔다고  정신 썩었다고  야단 했던 일들

      까맣게 잊고 살아왔는데  아내가 오늘 푸념섞인 탓을 합니다

      그 푸념속의 말들 진실이란 사실을 깨우치면서

       

      가난했던 그 시절 ---- 잘못 했구나  반성을 해봅니다

      그때 우리 너무 가난했고 살기에 힘들고 바빠서 서로가 손한번

      잡아볼 새도 없이 그렇게 살다보니-- 내 크게 잘못 했구려~! 허허~!

       

      아내의 푸념속에 내 잘못은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아내의 푸념속 진실들

      많은 남편의 잘못을 아내는 푸념속에 담고 살았나 봅니다

       

      여보 그래 잘알았소

      미안 미안 합니다  그래도 내 삶인들 편하였나요

      나 한달에 이틀밤 빼고 야근 근무 할때도 많았던 그 시절이요

       

      지금 아내의 푸념속에는 지난날 무심했던 일들이 거짓없는

      사실인걸  그 푸념 100% 인정하오

      죽일 놈이제--- 죽일 놈이제---잘못 했구려~!

       

      여기

       

      우리 바빠서 이제 손잡아요   
                              
      우리
      이제 손을 잡아보네요
      1968년 3월13일 손잡아 보고
      아따 세상살기 첩첩산이라
      숨도 한번 제대로 못쉬었는데

      세월가니
      힘든일도 떨어져 나가고
      세상 액운 다 털어버리니
      당신 내 얼굴위를  별수없이 세월이
      줄긋고 지나갔구려

      우리
      이제 손잡을 잡아봐요
      오늘이 2013년2월16일
      아따 징허요
      44년만에 잡은손 아직 따뜻하네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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