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우리 가족이 먹을거리가 있는 베란다텃밭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침부터 부지런히 물을 주어야 텃밭식물들이
말라죽지 않기 때문에 저의 첫 출근길은 베란다텃밭입니다. ^^
오늘은 며칠동안 비가 내려 다행히 저의 일손이 조금 줄었습니다.
매일 아침 저를 이끄는 좁지만 알차게 자라고 있는
저희집 베란다텃밭 식구들 한번 보실래요?
저희집 베란다텃밭은 베란다안과 바깥인 베란다걸이에서 다양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낮은 층이라 베란다 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이 부족해서 웃자람이 심한편인데요.
그래서 열매는 많이 맺지는 못하지만 소량의 수확과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키우고 있는 편입니다.
베란다걸이는 두개를 사용해서 최대한 작은 화분위주로 해서 올려놓고 키우고 있는데
확실히 햇볕을 충분히 받고 빗물을 먹고 자라서 인지 웃자람없이 쑥쑥 크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화분의 크기가 작다보니 키가 많이 크지는 않네요.
저희 집에서 제일 큰 텃밭상자입니다.
이 공간위는 빨래를 거는 곳이다 보니 한번씩 자리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큰 바퀴를 달아두고 밀면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빨래가 떨어져 토마토나무가 쓰러지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불편함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조금은 양보해야겠지요.
저희 부부는 아삭고추를 좋아해서 봄이오면 제일 먼저 아삭고추 모종을 사와서 심습니다.
수확하는 시기에는 신랑이 그날 먹을 아삭고추를 몇개 따와서
쌈장에 찍어먹으며 직접 따먹으니까 싱싱하고 좋다며 건강한 밥상이라 흐뭇해 합니다.
우리 가족의 그런 모습을 보면 저는 베란다텃밭 농사를 접을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아삭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매일 매일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큰 텃밭 상자에는 상추와 깻잎, 콜라비, 치커리 등도 자라지만
우리 딸을 위한 딸기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햇볕을 덜 받고 자라서인지 모양과 크기는 작고 별로지만 아이에게는 신기한지
매일 매일 보며 "따 먹어도 돼?" 라며 물어봅니다.
며칠전 빨갛게 익은 딸기를 하나 따서 먹었었는데 신맛이 강해서 맛이 없었을건데도
"음~~ 맛있다" 하며 감탄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랑 텃밭을 가꾸면 제일 좋은 점은 평소에 안 먹던 채소들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딸은 원래 토마토를 안 먹었었는데 직접 씨를 뿌리고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수확까지 해 보고 나서는 그 다음부터는 토마토 킬러가 되었습니다.
베란다텃밭에서 자라는 토마토는 사실 당도는 그렇게 없는데
그것마져도 맛있다고 더 달라고 하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해요.
그래서 올해는 딸아이를 위해서 방울토마토를 많이 심었습니다.
아삭고추는 신랑을 위해서 방울토마토는 딸아이을 위해서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베란다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웃자람이 심하기 때문에
큰 화분에 식물을 심을때는 상추같은 낮은 식물은 햇볕이 들어오는 앞쪽에 심고
고추, 토마토 같은 길게 자라는 식물들을 뒷쪽으로 심으면 좋습니다.
길게 자라는 식물들을 앞쪽으로 심어버리게 되면 낮은 식물들은 그늘에 가려
햇볕을 못보게 되어 웃자람이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식물들을 심으실때는 계획을 세워서 심으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올해는 큰 화분에는 한쪽에만 아삭고추와 토마토나무를 심었는데
토마토나무가 웃자람이 너무 심해서 좁지만 작은 화분에 심어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잘 자라던 상추와 쌈채소 종류를 이곳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수확이 거의 마지막인지라 공간이 부족해서 어쩔수 없이 이사를 했어요.
작년에 키워보고 반해서 올해도 어김없이 키우는 케일입니다.
씨앗을 뿌려서 키운 케일인데요. 요즘 어찌나 풍성하게 자라는지 볼때마다 흐뭇해 집니다.
케일의 효능을 보면
암을 예방해주며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독소를 제거하거나
체질개선, 혈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 지방, 섬유소지 등이 풍부하고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미국 암협회에서는 암 예방을 위해 매일 2.5컵 이상의
다양한 채소, 과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채소를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인데요
저희는 케일과 과일을 넣어서 갈아주면 케일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5살난 딸도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 암예방을 위해서 매일 케일쥬스를 갈아먹고 있습니다.
베란다텃밭에 있는 신선한 케일을 바로 뜯어와서 갈아서 먹는 그 맛!!
멀리 가지 않아도 베란다 텃밭에서 바로 수확할 수 있다는 점은
베란다텃밭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쌈채소들은 주로 재활용 용기를 이용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작은 쌈 채소들을 키우면 제일 좋습니다.
씨앗으로 심은 파프리카는 올해 농사는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키워보는 로켓샐러드와 레드치커리 입니다.
좁은 페트병이지만 풍성하게 잘 자랐지요?
베란다걸이에서 자라고 있는 텃밭 식구들입니다.
콜라비, 토마토, 고추, 방아잎, 쑥갓, 브로컬리, 깻잎등이 자라고 있어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화분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과자봉지입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데다가 가벼워서 이동할때 편하더라구요.
베란다걸이에 있는 식물들은 햇볕이 쨍쨍한 날이면 수분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물이 부족해서 잎이 타들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까만 비닐봉지를 넣어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고 있어요.
베란다걸이에 있는 아삭고추는 벌써 저렇게 열매가 열렸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꽃을 많이 피워줘서 고맙네요.
친정집에서 얻어온 모종으로 심은 방아잎입니다.
향이 좋아서 부추전이나 장어탕, 된장국등에 넣으면 좋습니다.
딸아이를 위해 키우고 있는 토마토는 종류가 3종류나 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키워보는 땅딸이 미니토마토는 모조을 사서 심었는데 노랗게 익었구요
앉은뱅이 토마토는 씨앗을 심었는데 벌써 열매가 가득 열렸습니다.
대추토마토는 인근 하우스에서 버리던 줄기의 곁순을 떼와서 물꽂이해서 키워서
지금은 꽃을 맺고 있네요.
수확을 해서 맛있게 먹을 우리 딸의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화분중에 과자봉지도 있지만 페트병도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페트병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그대로 햇볕에 노출시키면 녹조가 많이 끼기 때문에
시트지나 페인트로 칠해서 어둡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우측에 있는 고추나무는 딸아이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나무인데
키는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열매가 많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실패했던 콜라비는 올해도 다시 한번 도전해 봅니다.
누렇게 변한 잎들은 떼어서 흙위에 덮어주면 흙이 빨리 마르는걸 막아줍니다.
없으면 아쉬운 채소중의 하나 쑥갓도 베란다걸이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서 폐현수막을 재사용을 많이 하던데요 그 중에 하나가 이 화분이기도 합니다.
좁은 공간에 여러개의 브로컬리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종을 사서 심었던 깻잎은 키도 크지 않으면서 벌써 꽃을 피우고 있고
다른 깻잎은 키가 쑥쑥 자라서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겨울 내내 베란다걸이에 있다가 봄이 되어 땅을 뚫고 올라왔던 부추입니다.
초봄에 처음 베어낸 부추는 길이 10cm 정도로 짧고 앞끝은 모나지 않고 둥근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봄철 부추는 약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부추는 생으로 먹어야 더 맛나지요.
양파와 당근, 부추를 넣어 겉절이를 해 먹으면 건강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방아잎과 쌈채소들을 수확을 했습니다.
작은 양이지만 매일 신선한 야채들을 먹을 수 있다는 건
베란다텃밭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저희집 베란다텃밭 어떤가요?
내일도 저는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베란다로 출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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