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 가서 죽은 이에게 예를 올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을 보통 문상이라 하고 조문,조상, 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말들을 구분하지 않고 쓰고 있다.
조상은 죽은 이에게 예를 표하는것이고 조문은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 조상이나 조문은 부모상 또는 승중상(손자가 상주가 된 경우), 남편상에만 쓸 수 있는 말이었다.
아내상, 형제상, 자녀상. 그리고 승중상이 아닌 조부모사을 당한 사람에게 위로하는 것은 조위또는 위문으로 달리 지칭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들을 특별히 구분하여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
그리고 모든 경우를 문상이라는 말로 대신해 쓸 수 있다.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또한 예의에 맞다고 하였다.
상을 당한 사람은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더욱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굳이 말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가 좋다.
부모상의 경우에만 "얼마나 망극 하십니까?"를 쓸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말은 젊은 상주에게 하거나 또 젊은 문상객이 하는 것은 어색할 것이다.
실례로 한 자문 위원은 전에 어떤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하였는데 제자가 선생님께 문상 가지 전에 미리 책에서 찾아보고 또박 또박 "망극지통 ..."하자.
오히려 그 선생님께서 몹시 당황해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부친상을 당한 친구에게 "얼마나 망극하십니까?"라고 했더니 상주가 놀라는 표정이었다.
따라서 특히 나이가 많은 분이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어떤 경우의 문상에서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 굳이 말을 한다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서 자문위원들은 말을 할 경우라도 분명하게 말하지 않고 뒤를 흐리는 것이 예의라고 하였다.
상을 당하여서는 문상하는 사람도 슬퍼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문상을 가서 "호상입니다."라는 말은 혹 문상객끼리라면 모라도, 상주에게는 써서는 안 될 말이다.
아무리 돌아가신 분이 천수를 다했더라도 잘 돌아가셨다고 하는 것은 상주에 대한 예가 아니다.
문상을 받는 상주 역시 문상객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굳이 말을 한다면 "고맙습니다." 또는 "드릴(올릴) 말씀이 없습니다."하여 문상을 와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된다.
"망극하옵니다." 라든지 "시탕 한 번 제대로 못하여 드린 것이 그저 죄스럽습니다." 하는 등 요즘 잘 쓰지도 않는 말로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는 것은
상주로서의 예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장과 조전 : 불가피한 사정으로 문상을 갈 수 없을 때에는 편지나 전보를 보낸다.
이전에는 부고를 냈는데 문상을 오지 않았거나 적어도 편지나 전보조차 보내 오지 않은 사람은 후에 만나도 대면을 하지 않았다 한다.
요즘은 조장보다는 전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엽서로 조장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조장은 굳이 어려운 한문으로 쓸 것이 아니라 쉬운 우리말로 쓰는 것이 좋다.
보내는 사람의 이름 다음에 근조라고 쓰기도 하나 근조라는 말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를 뜻하므로 앞에 이 말이 있으면 굳이 다시 쓰지 않고 재배라고 쓴다.
조위금 봉투 . 단자 : 조위금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가 가장 일반적이고 "근조"라고 쓰기도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한글로 쓰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단자에는 모르되 봉투에 문장으로 쓰는 것이 어색하므로 쓰지 않는 것으로 정하였다.
소상이나 대상의 경우에도 부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봉투에 전의 또는 향촉대라고 쓰면 된다.
단자의 부조하는 물목을 적은 것을 가리킨다.
요즘은 이 단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자를 쓰지 않고 봉투만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단자는 흰 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가능하면 조의 문구나 이름이 접히지 않도록 한다.
부조하는 물목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쓴다.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 ○○ 원 정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부조를 돈이 아니라 광목으로 할 때는 금 ○○원 대신에 광목 ○필, 종이라면 백지 ○○권 하는 식으로 쓴다.
근정이라고 쓴다.
○○ 댁 호상소 입납 이니 ○○ 선생 댁 호상소 귀중과 같은 것을 쓰기도 하는데 요즘은 호상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런 말은 쓰지 않아도 된다.
부고하는 법 : 부고를 자식의 이름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예가 아니므로 꼭 호상의 이름으로 보내야 한다.
따라서 ○○○의 ○○라고 쓰는 자리에 부친이라고 쓰기도 하지만 상주의 아버지이면 대인, 어머니면 대부인 , 할아버지이면 왕대인 , 할머니면 왕대부인 ,
처는 내실 또는 합부인 , 형이면 백씨 또는 중씨 , 동생이면 계씨라고 쓴다.
또 나이가 많은 분이 돌아가신 경우에는 노환이라고 쓰지만 경우에 따라 숙환 , 병환 , 사고 등으로 쓴다.
건배할 때 : "위하여"가 오늘날 건배용어로 광범위하게 퍼진 말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앞에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위하여"하는 것은 우리말의 어법에 맞지 않는다.
'○○를(을) 위하다"로만 쓰이는 타동사로 목적어 없이 그냥 "위하여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에 어법에 맞지 않는다.
문상 때의 언어 예절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 기쁨이 두 배로 커지고,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경조사를 중히 여기며 살아왔다.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 회사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 다른 일을 제쳐놓고 꼭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이 우리네의 일반적 정서다.
물론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조전(弔電) 등 서신으로 조문을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가에 가서 막상 상주를 대하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가에 가서는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를 ‘화법표준화 자문위원회’에서 규정한 언어 예절을 통해 알아보자.
상가는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장소이므로 어느 곳보다 경건해야 한다.
문상을 가면 일단 고인에게 두 번 절하고(종교에 따라서 는 합장·묵념), 상주에게 맞절을 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 오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유족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말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기독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얼마나 슬프십니까?”
“참으로 뜻밖의 일이었습니다”위로의 말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면 된다.
이때 덧붙일 수 있는 말은
"장지는 어디로 정하셨습니까?"
"발인은 언제입니까?"
"춘추(연세)는 얼마나 되셨습니까?"등이 적합하다.
그러나, 돌아가신 분이 장수를 누리고 운명했다고 해서“호상(好喪)입니다” 라고 말하는 문상객이 있는데, 이는 결례이다.
이런 표현은 문상객끼리는 몰라도 상주에게 써서는 안 될 말이다.
아무리 돌아가신 분이 천수를 다했더라도 잘 돌아가셨다고 말하는 것은 상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상을 받는 상주 역시 문상객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굳이 말을 하려면 “고맙습니다”“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하여 문상객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된다.
문상객은 되도록 검정 색이나 흰색 옷을 입고, 여자의 경우 화려한 장신구나 화장은 삼가야 한다.
특히 상주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지 말아야 하고(喪主가 問喪客보다 어릴 때는 가능),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을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야 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는 상주를 불러내어 술이나 음식을 강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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