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 제비가 이로운 생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해충을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똥을 배설하는 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았다.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팀은 “무인영상기록장치에 의해 제비가 하루에 평균 350회 먹이를 새끼에게 먹였으며 일년에 제비 한 마리가 평균 52,500마리의 먹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 박 박사팀은 “제주에서 4년간 매년 9월 1~3일까지 실시하는 제비 센서스에서, 약 100,000마리의 제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였고, 이 정도 제비 무리는 약 4,000 ha에 걸쳐 해충을 방제한 효과를 나타내고, 헥타당 헤충방제비로 환산하면 제비는 약 20억원의 해충 방제를 한 셈이다.“라고 밝혔다.
◇ 그렇지만, 제비의 똥은 주민들에게 말하기 힘든 골칫거리이다. 제주에 매년 제비가 찾아와 번식을 하고 동남아시아로 떠나기 전 도심 시내와 마을 어귀의 전깃줄에서 잠을 잔다. 연구팀은 제비 배설물이 주민에게 주는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제비 똥받이대’를 설치하여 효과를 보았다.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박찬열 박사팀은 길조로 알려진 제비가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이로움과 해로움을 주는 지 그리고, 해로움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제비는 막연하게 길조로 알려져 있으나 얼마 정도 해충을 먹고 제비의 똥은 얼마 정도 배설하는 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 연구팀은 제주도에서 4년간 제비 개체군을 9월 1일~3일까지 센서스 조사를 실시하여 왔는데, “약 10만 마리가 제주지역에서 서식하며, 4차선 도로 등 확 뚤린 도로보다는 2차선 도로 등 도심내 주택가의 전깃줄에서 주로 잠을 자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제비가 천적으로부터 보호와 도심의 따뜻한 곳에서 체온 상실을 줄여 월동지로 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전하려는 노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 박찬열 박사팀은 “제비의 해충 구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서귀포시 토평동 난대산림연구소 관사의 제비 둥지에 「무인 영상 기록 장치」를 이용하여 새끼를 키우는 번식 전 과정을 촬영하여 분석하였는데, 제비는 암 수간 먹이 전달 횟수에서 차이가 없었고, 개기일식이 있었던 금년 7월 22일 그 전날과 비교하여 먹이를 전달한 횟수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 박찬열 박사팀은 “제비가 하루에 평균 280~420 마리의 먹이를 새끼에 전달하였고 일년간 잡아먹은 곤충 수는 42,000~63,000 마리에 이르고, 헥타당 해충방제비를 토대로 계산하였을 때, 제비 10만 마리는 약 20억원의 해충 구제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추정하였다.
□ 한편, 제주도에서 제비는 주로 농경지 주변 마을과 도심의 좁은 골목에 서 잠을 자기에, 주민은 배설물에 의한 피해가 있지만 길조로 알려진 제비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다. 연구팀은 “전깃줄 등 도심 지역의 제비가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비 똥 받이대’를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효과를 보았으며 내년 보완하여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비 똥 받이대’에 의해 제비 한 마리가 잠을 자는데 약 10개의 똥을 배설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