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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분석서의 이해③ 토양 유기물 함량

날마다좋은날 2009. 6. 16. 13:05

토양분석서의 이해③ 토양 유기물 함량

유기물 분석으로 퇴구비,질소 시비량 결정

토양유기물은 OM(Organic Matter)이라고 하며, 과거에는 %로 표기했으나 최근에는 g/kg으로 표기한다. 1%는 100분지 1이며, 1g/kg은 1,000분지 1이므로, 10g/kg은 1%에 해당한다. 유기물 함량을 분석하는 목적은 퇴구비 시비량을 결정하고, 노지 작물의 질소 시비량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유기물 함량 높을수록 질소시비량 감소

유기물g/kg의 의미는 풍건토(그늘에서 말린 토양) 1kg(키로그램)에 들어 있는 유기물 양 g(그램)이며, g은 1kg은 1,000g과 같은 양이다.
토양 유기물 100kg에 들어 있는 질소량은 약 4kg으로 추정된다. 토양 유기물이 10g/kg(1%)이라면 300평에 토양 유기물이 약 1,500kg 들어 있는 것이며, 질소량은 60kg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질소는 대부분 작물에 이용되지 않는 유기태 질소이며, 작물이 흡수하기 위해서는 무기태로 분해되어야 하는데, 연간 분해되는 양은 20분지 1내지 10분지 1이다. 따라서, 토양에 유기물이 10g/kg 증가되면 300평당 연간 약 3~6kg의 질소가 공급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유기물 함량이 많을수록 질소 시비량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토양 유기물 함량이 얼마가 되면 질소비료를 시비할 필요가 없을까? 농촌진흥청 시비처방 공식에 의하면 벼는 83~113g/kg이며, 밭작물은 대체로 40~70g/kg 범위에 있다.

유기물은 토양수분, 양분 유지하는 성질 있어

토양 유기물의 역할은 질소를 비롯한 영양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토양의 수분과 양분을 간직하는 능력을 높이고 공기가 잘 통하게 하며, 미생물과 지렁이등 토양 생물의 집과 먹이를 제공한다. 그리고, 지온을 높여주고 시설재배에서는 탄산가스를 공급하며, 토양의 산도변화와 염류장해를 억제한다.

시비처방서의 퇴구비 추천량에 대한 이해필요

그런데, 농촌진흥청 시비처방서의 퇴구비 시비량은 목표로 하는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데 필요한 양의 약 8분지 1에 불과하다. 이는 화학비료를 시비하는 관행농업에는 적합하나, 퇴비 위주로 재배하는 유기농업에서는 퇴구비 시용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비처방서에 있는 퇴구비란 볏짚이나 산야초를 위주로 만든 퇴비로서 질소, 인산, 가리 함량이 대략 0.4%내외이다. 그런데, 축분을 다량 투입하거나 유박과 같은 영양분이 많은 유기질 비료를 주로 사용하여 만든 퇴비에는 질소, 인산, 가리가 각각 1~3% 들어 있다. 질소가 0.4%인 퇴비를 1톤 시비하면 질소 1kg(요소 2kg)을 시용하는 효과가 있지만, 질소가 3%인 퇴비를 1톤 시비하면 질소 15kg(요소 30kg)을 시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영양분이 높은 퇴구비를 시비할 경우에는 시비량을 줄이게 되어 있는데, 만약 추천량 이상으로 영양분이 많은 퇴구비를 다량 시비할 경우에는 시비처방서의 비료 시비량을 감량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시비처방에는 토양 유기물 함량이 아무리 많아도 퇴구비를 일정량 시비하게 되어 있는데, 질소 시비가 불필요할 만큼 다량의 토양유기물이 있는 경우에는 퇴구비를 시비하면 장해를 입을 수 있다.
<글: 최관호(흙살림 이사)>

흙살림 농업경영 컨설팅①
생산력 높이려면 수분관리 잘해야

<수분측정기 설치 모습>   

효과적인 수분관리를 위한 토양수분측정기 이로메타 
흙살림에서는 관수시설이 설치된 시설하우스 농가를 중심으로 토양수분측정기 이로메타를 설치하여 농가컨설팅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토마토,오이,딸기,수박,시금치,브로콜리,참외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토양에 이로메타를 설치하여, 하우스 토양의 효과적인 수분관리 방법을 찾기 위한 농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재배기간을 통해 이로메타 측정 자료가 모이면, 향후에는 보다 효과적인 수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메타의 특징 및 효과
이로메타는 작물 뿌리가 느끼는 토양수분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여 토양수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준다. 부적절한 시기에 관수하거나, 또는 관수량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수확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과다한 관수는 물을 낭비하고 노력과 비용이 낭비되며, 뿌리 밑으로 양분을 용탈시켜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그러므로 관수량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이로메타는 뿌리가 느끼는 토양수분의 상태를 항시 측정하여 수치로 나타내 주므로 관수량 조절이 용이하여 과잉 관수와 물 비용 및 토양 양분의 손실, 노동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로메타는 선진 농업국의 채소와 과수 경작자들에게 보편화된 토양수분 측정기이다. 또한 5∼10년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연간 비용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로메타의 해석 및 조치
이로메타는 작물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토양 수분의 범위를 표시한다. 재배하는 사람은 작물과 재배환경에서 최고의 수량을 올리기 위한 관수 시점과 정지 시점을 이로메타의 기록을 검토함으로써 습득할 수 있다. 아래 기록의 설명은 포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자료이다.   

 
<글: 박동하(흙살림농업경영컨설팅 팀장)>

 

<이 자료는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인용, 복제할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출처:흙살림)를 반드시 밝혀 주시기 바라며 개작은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