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몸의 건강에서 친환경이 시작된다. <김정호 축산전문강좌 1> | ||||||||||||||||||
26세의 나이에 간경화 진단을 받은 김정호님, 시골로 귀향하여 그때부터 건강을 향한 노력이 시작되어 님은 지금 ‘건강전도사’가 되어 있다. <파주 김정호> | ||||||||||||||||||
<글 : 김정호 / 정리 : 조영상> 우리가 한국 사람이 맞는가? 우리모두 가만히 생각해 보자.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 사랑하는 것, 똥누는 것까지 서양사람과 동일하다. 왜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뿌리와 역사 모두를 잊어 버리고 있으며, 진솔하게 풋풋하게 느끼고 사랑하는 ‘느린 마음’이 사라지고 있다. 그저 서양 것이 최고인줄 알고 있다. 종교나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까지 모두를 말이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외국인과 다른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뉴욕거리와 명동거리가 무엇이 다른가? 외국인이 오면 보여줄 것이 없을 정도이다. 외국인과 우리가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08년 3월 서울강남 모 초등학교 입학식행사 모든 것을 영어로 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과 욕설이 나왔다. 우리 대한민국 학교에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왜 미국식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우리 먹거리를 보면 이것도 서구화되어 우유에 빵, 햄버거와 콜라, 도넛츠와 커피, 피자와 통닭, 소시지 등, 얼마나 바쁜지 간단하고 빠르게 먹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우리의 먹는 문화는 어디로 갔는가? 왜 서양의 먹는 문화가 자리 매김하고 있는가? 종교 또한 서양종교가 왜 우리나라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일까? 병원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를 낳아도 서양식으로 낳아야 하며, 아예 미국에 가서 아이를 낳는 사람도 많다. 사랑도 미국식으로 해야 점수를 딴다고 한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 문화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런 사이 서양은 우리에 좋은 문화와 의술을 자기네 것으로 포장해서 판매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현대 축산이 들어 온지 얼마나 되었나? 40년 밖에 안 되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되었나? 소비자는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과량 투여된 고기를 접하고 있고 생산하는 축산인은 빚더미에 있으며, 국토는 오염되고, 우리 토종흑돼지는 작고 더디 자란다는 이유로 밖으로 밀려나서 푸대접을 받다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토종 씨앗에서 돼지, 소 등에 이르기까지 서양화되고 키우는 방법까지 서양화 되었다.
이런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모두가 냉철히 생각해야 된다. 우리 문화와 우리의 식생활, 우리의 농업을 뒤돌아 보며 우리에게 합당한 것을 찾아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진정한 친환경이, 경제성이 살아있는 친환경농업이 가능해 진다. . 우리 몸이 건강해야 친환경농업도 건강해진다. 오늘과 내일의 날씨가 다르듯이 작년과 올해 다음해의 날씨 또한 모두 같지 않다. 특출한 감을 갖고 있는 옛 선배님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날씨를 예상하듯 정월 달에 일년에 날씨를 예측하곤 했었다. 봄부터 나오는 모든 야생초는 우리의 주식이었고 우리는 질병에서 자유로웠었다. 건강의 핵심비결, 4가지! 수십 년간 건강에 대한 실천을 통해서 체감한 결론을 바탕으로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살고 있는 주위에 야생초를 일상적으로 먹는다. 2. 생수를 많이 먹고 좋은 소금을 충분히 먹는다. 3. 현미 오곡밥과 친환경채소를 많이 먹는다. 4. 중노동을 삼가고 적당한 일과 운동을 하며 세상을 즐긴다. 봄에 나는 야생초를 먹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과 생기가 들어와 우리의 정신적 건강은 먹거리의 건강성만큼 높아지고 감기를 비롯한 모든 질병을 거뜬히 견뎌낼 수 있게 된다. 그 해 봄에 나오는 야생초는 그 해의 날씨와 온도, 습도, 바람(태풍), 지진, 해일 등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야생초를 먹으므로 건강해 질 수 있으며 더 나가 앞을 예지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긴다.
인간의 건강, 가축의 건강은 하나다. 인간의 건강은 소화기관의 정상에서 출발한다. 이는 식물의 뿌리가 건강해야 식물이 건강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현대의 거의 모든 병은 과식에서 출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내장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는 혈액내의 독소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것이 전체적인 순환기 장애를 유발한다. 소화기관의 건강은 건강한 먹거리를 기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나의 건강을 바로 보고 그 건강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해나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친환경 축산의 원리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 나의 건강에 하등의 관심도, 구체적인 이해도 없이 축산만을 친환경으로 잘 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일이다. 전국을 돌면서 친환경농업을 하는 많은 농민을 만나면서 한편으로 많은 실망을 하게 된다. 농업은 친환경농업을 한다지만 자신이 건강한 사람들을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자신의 건강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런 농가에서 정말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이 나온다고는 상상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자신의 건강의 원리를 모르는 농민은 친환경농업의 진정한 이해도 없다고.. 그래서 진정한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이다. 친환경 축산의 이해는 나의 건강에 대한 이해와 맥을 같이 한다. 나를 온전히 알아야 돼지도 알게 되고 소도 알게 된다. 축산에 대한 모든 이해의 기반이 나로부터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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